2019년 1월
12월 말에 마무리 한 번 더 하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해보려던 것도 이미 한 달 전,,,
20일쯤 되면 블로그가 생각나는건 이쯤하면 병이 아닐지
괜히 심심한 밤에 블로그 올리러 총총 와보았다
벌써 한달 전인 연말까지 거슬러올라가본다!!!
연말에 대구에 놀러갔었다.
언니가 경산에서 울산집으로 이사오는데 아빠가 짐 실으러 오기 전에 미리 와서 같이 대구에 놀러갔다.
신세계 백화점 안에 있는 딤섬 집에서 점심 먹고 시작~~~
홍콩 여행 갔을 때도 홍콩다운 음식은 거의 못먹고온 아쉬움을 4년 후인 저때에서야 달래본다^^
밥먹고 딱히 신세계에서는 볼 일이 없어서 동성로 갔는데 사람 진짜 많았다.
크리스마스 전 주 주말이라서 온 동네 사람들 다 모인 수준;;
사람에 치이며 걸어다니기 싫어서 그냥 다른 동네로 넘어갔다.
앞산이라고 나름 대구에서는 쬐끔 힙한 곳인지 카페거리가 있다고해서 와보았다.
올라가는 길에 연말이라 이벤트한다고 팜플렛 나눠주면서 표시되어있는 가게에서 먹고 영수증 가져오면 머그컵 준다고했는데 아무생각 없이 계산할때 영수증 드릴까요 하길래 아뇨.하고 나중에야 깨달았다.
카페 이름은 아파트먼트 프로젝트였던가 아파트 뭐였는데 솨쉴군향굴했땁.
예쁜 인스타 카페였는데 메뉴가 좀 늦게 나오고 공간에 비해 앉을 자리가 좀 어수선하다고해야하나,,,머 그랬따고요,,,
괜히 연말에는 이자카야에 와보고싶었던 나,,,
언니가 전에 밀푀유가 맛있던 집이 있다고해서 동성로로 다시 왔다.
6시인가 거의 가게 오픈하자마자 들어온 셈이라 우리밖에 없었는데 슬슬 사람들 많이 들어와서 나중엔 많아졌다.
9900원의 가성비 끝판왕 밀푀유....참고로 이름 도쿄마츠리니까 갈 수있는사람 가보세용(구독자 많은 척)
프랜차이즈인것같기도한데 주문할때도 태블릿PC로 입력하면 착 착 가져다주셔서 넘 편했다.
여기서 언니랑 둘이서 알코올에 촉촉히 젖어 집으로 귀가
크리스마스 이브의 만찬
언니랑 둘이서 돈도 별로 없고 메뉴도 고민하다가 시켰는데 존뫗ㅜㅜ
근데 이브 저녁이라서 사람들 다 배달시키는지 한시간 걸렸따,,,
맨날 휴일이지만 휴일 느낌낸다고 뭐 영화보면서 피자먹었던것 같은데 무슨 영화 봤는지는 기억 안난다.
쿠리스뫄스~!
엄마는 출근하고 아빠랑 나랑 언니랑 셋이서 집에서 따로 뒹굴다가
그래도 밖에 나가보자며 집 앞 강변따라 걸어서 하나로마트까지 가서 엄마가 퇴근하고 오는거 기다렸다.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강변 걷는데 눈이 너무 시려서 눈물이 줄줄 흘러서
언니한테 안경 빌려서쓰고갔다.
안그래도 사야지했는데 블루스크린 방지 안경 빨리 사야지해서 저날 집에 오자마자 사고 지금도 쓰고있는중...
사실 블루스크린을 하루종일 접하고있어서 벗을수가 없다,,,
집에 있던 버터와 각종 재료를 활용하여 버터 쿠키를 만들어보자!!!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지맘대로 150퍼로 불어서 글씨가 둥그스름해진 쿠키
맛은 있었는데 많이 먹으면 넘 살찔 것 같아서 놔뒀다가 오래되서 버려졌다...ㅎ
그래도 햅삐 뉴이아~~~
12월 30일인가 언니랑 같이 동구 가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먹고
인생사진을 찍어보았다!
처음 찍어보는 거였음,,,ㅎ 사실 이 날 맥도날드에서 애플파이도 처음 먹어봄
의도치않은 히키코모리 인증 되어벌여,,,
그리고 햅삐뉴이아~~!
2019년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빼박 중반이라는 스물 넷이 되었다는 게,,,내 친구들은 곧 졸업식을 한다는 게,,,3월에 수원 올라가서 복학해야한다는 게,,,외면하고싶은 현실이지만
긍정적으로 즐겁게 열심히 살자고 마음먹어 보았다.
근데 한국 들어오고 나서 4개월도 꽤 빨리 시간이 지나갔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새해 되고나서 더빨라진 것 같다.
아니 벌써? 란 말도 듣는 사람 지겨울 까봐 못꺼내겠는 정도
이거 쓰면서 새해 첫 날 되자마자 같이 카운트다운하면서 호연이랑 통화했던거 생각하면서 그게 벌써 3주 전이라 놀라울 뿐,,,
폰으로 뭐 하다가 사람인에서 인성검사 해보래서 궁금해서 해봤는데 원만성 떨어지는 나
히키코모리 인증222,,,그렇게 점수 차가 크진 않았는데 상대적인거라 그런지 뭐 하여튼 저렇게 나왔다.
희망하는 취직 분야랑 얼마나 적합한지 알려준대서 해봤는데
역시 무료검사라 그런지 그냥 미디어로 분류가 뭉뚱그러져있어서 참고용으로만 봤다.
혜림이 만나러 삼산 나가던 길
날씨가 너무 봄이에요~~~
수원 올라가기 두렵습니다
얇은 니트에 코트 하나 입었는데 별로 춥지 않았다.
학교 다닐 때는 툭하면 눈왔는데 눈도 한번도 안와서 이번 겨울엔 눈 없이 패스할지도
혜림쓰 만나서 태국 음식쓰~
볶음밥도 기대 안햇는데 넘 맛있고 국수도 뭐 당연히 맛있었다.
그릇도 넘모 귀엽고요~
태국 갔을 때는 패키지라 한국 음식만 먹고왔는데 한국에서 맛보는 태국의 맛 우마이!
수지랑 갔던 연남소이도 존맛이었는데 역시 한국 돈있으면 살기 조아요!
영화 보고 나와서 기프티콘 있어서 스벅 갔다가 아보카도 블렌디드를 먹어보았다.
끄트머리? 가에 뿌려진 액체가 너무 불량식품st
그래도 음료 자체는 생각보다 안느끼하고 적당히 아보카도해서 좋았다.
영화는 그린북 봤는데 존잼이었다.
일부러 영화 정보 안찾아보고 가서 봤는데 중간중간 내스타일 유머 넘 웃기고 차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였음둥~
진짜 말 그대로 이것 저것 이야기하다보니까 시간 은근히 꽤 지나서 교보문고 들렀다가 바이바이했다.
핫트랙스에서 고민하다가 붓 하나 사왔다.
색연필이 수채화 겸용이라 색칠하고 물로 칠하면 수채화가 되서 색연필 산지 1년 6개월 만에, 그림 연습하기 시작한지 4개월만에 붓을 샀다
집에 와서 테스트해볼겸 이것저것 그렸는데 언니도 동참했다.
내가 붓사왔다니까 난리쳤네 하던 사람 제일 재밌게 카카오톡 이모티콘 그리고있고요
한 2시간인가 3시간정도 엄청 그렸는데 내가 그리고도 넘 비슷한 만세 자랑해봅니다
그리고 유미를 만났다!
유미가 일하는 은행에 가보려고 했지만 환전하는 것 때문에 다른 은행 가있다가 업무 시간이 다되버려서 근처 카페에서 기다렸다.
민트 모카 시켰는데 저렇게 얼굴 그려주셔서 넘 귀여웠다.
생각해보니까 울산에 있는동안 거의 한 달에 한번 정도로 만난 것 같은데
만날때 마다 할 얘기가 많다.
아귀나라에서 저녁 먹고 독일빵집에서 디저트 먹는 busy한 여권 없으면 소화 불가능한 일정을 소화해냈다.(아재개그 끝까지 밀기)
뜌구뜌구 내일은 도쿄 가는 날~~~~~~!
그리고 1년 전 오늘은 멜버른 갔던 날이었다.
아주 오래 전 예정으로는 비자가 다 할때까지 호주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올 때 일본을 거쳐서 집으로 올 생각이었는데 인생은 생각한대로만 풀리지는 않는다 허허
5개월 일찍 들어온 한국이고 고향집이었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재미있고 의미있게 보냈다.
일본 여행은 일종의 포상으로써 생각하고 친구들이랑 약속해뒀던 건데 생각했던 것처럼 엄청 열심히 일한 건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 볼 겸 도쿄로!
엊그제부터 갑자기 턱이 아파서 걱정되지만,,,,
도쿄도 다녀오고 설날 지나고 하면 진짜 2019년을 실감할 것 같은 느낌.
안전하게 즐겁게 잘 다녀오겠다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