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추구 초여름

종강해서 울산집에서 열흘 쉬다가 왔다.
약속은 이틀뿐이어서 거의 엄마랑 지내거나 방에 누워서 드라마 보고
운전연습하고 그랬더니 열흘보다 더 오래 집에 있었던것같은 기분
제대로 힐링하고 어제 다시 수원으로 올라왔땁
미뤄놨던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하다보면 두달 또 금방일것같다.




시험기간에 뚜디랑 홍대에서 만났다.
뚜디가 미리 찾아놨던 케이크가게에 갔는데 앉아서 먹는 곳이 없어서 방황하다가 근처 편의점 노상테이블에 앉았다.
이마트24에서 와인 있었는데 호주에서 사먹던거 있길래 반가워서 다음에 사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케이크는 단호박케이크랑 당근케이크~!
단호박케이크에는 생크림이고 당근케이크는 크림치즈라서 맛이 완전 달랐다.
단호박케이크는 약간 엄마가 좋아할것같은 적당히 단 그런 맛이었는데 맛있었다!




저녁으로는 토마토소바!
식당 스페셜 메뉴가 있으면 꼭 먹어보고싶어서 여기서도 나름 메인 소바인 토마토 소바를 시켜봤는데 맛있었다!
토마토가 단 맛이라 단짠 느낌으로 잘 어울리고 먹다보면 약간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냉버전을 먹는 느낌.




뚜디랑 영화보고 내려와서 버터에서~~~
기생충 봤었는데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 있었고 보고나니 역시 봉감독이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타인 보고나서 되게 재밌고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원작이 따로 있는 리메이크작이래서 그럼 그렇지 싶었는데 기생충은 봉준호 오리지널이니 이래서 월드 클래스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캐나다에서 교환학생하고 돌아온 뚜디가 선물로 준 메이플 쿠키.
캐나다에 이런 기념품 쿠키?가 있다는걸 몰랐어서 쿠키 받고선
수지한테 직접 만든거냐고 물어봤는데 수지가 진심이냐고했다ㅋㅋㅋㅋㅋㅋ
밤에 와서 먹는데 촉촉하고 안에 든 메이플 시럽이 꿀맛이었다.
호주에서 차 마실때 먹던 쿠키들이 생각나면서 이런게 약간 외국맛인가,,,했다.




졸업한 학교 선배들중에 연락하는 사람들이 다 어쩌다보니 11학번들,,,
시험 주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연락하려고했는데 마침 두 사람 다 먼저 연락해줘서
같은 날 약속이 두개나 있는 흔치않은 날이었다.

점심은 기돈쓰랑 우만동족발보쌈 점심정식 먹고 투썸에서 신메뉴 맛보기
연유커피라고 메뉴판에 이미지가 넘 인상적이어서 과연 무슨맛일까하고 둘 다 시켰는데
달달한 맛이었다. 코코넛커피보다 조금 덜 단 맛
위에 올라간건 견과류일줄 알았는데 커피맛 사탕 으깬거여서 씹히는 맛이 있었다.




저녁은 광래쓰랑 알촌~!
알촌이 기계주문으로 바뀌었다는걸 듣고도 한번도 못왔었는데 이번학기 첨으로 왔다!
어묵은 여전히 존맛이었지만 밥은 양이 늘어서 그런지 약간 싱거워진 느낌
하루종일 우산 들고다니다 놓고왔는데 광래쓰랑 밥먹고 나오니 비가 와서 광래쓰한테 우산 빌려쓰고 기숙사로 올라왔다.




완즈니 종강하고나서 해방감을 안고 점심약속을 잡았다.
어디가죠 하다가 고칸에 처음으로 갔는데 항상 궁금했던 새우장이 있어서 한번 시켜보았다.
꼬리가 있어서 다른 덮밥에 비해서 먹기가 좀 힘들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고칸 포함 다른 음식점 새로생긴데도 거의 모르고 잘 안가봤다니까 학교 다니신거 맞냐며,,,
증말 학교만 다님,,,,한 학기동안 학교 밖 나온거 세어보면 두 손까지는 아니고 발까지 해서 스무번안이었을 듯,,,




다음날 학교앞에서 에이미랑 점심먹고 나와서 수원역에서 언니랑 같이 케텍 타고 집에 내려갔다.
아마 한 일년 반만에 탄 것 같은데 오랜만에 타서 더 그런가 진짜 오래걸림
수원에서 울산까지 2시간 20분정도,,,
언니랑 수다떨면서 울산 도착하니까 겁나 습했다.
둘이 내려오는거라 엄빠가 데리러왔는데 나빼고 친척들까지도 다 가본 새로 이사한 집에 드디어 갔다~~~~
고등학교때까지 살던 동네 옆동네라서 금방 익숙해진것같다.

아파트 동 위치가 중앙에 있어서 밤에 보면 보이는 야경이 꽤 괜찮은데
세로로 길게 난 창문 바로 옆에 침대가 있어서 야경보이는 호텔같다며 엄마가 좋아하는 방에서 지냈는데 지내는 내내 호텔에서 자서 좋냐고 하루에 한번씩 물어봄,,,




내려가서 언니랑 나 둘 다 운전연습했는데 언니가 주말 이틀밖에 못있고 올라가야해서
언니 먼저 연습해서 경주까지 갔다.
경주3대카페 중 하나에 갔는데 진짜 넓고 좋았다
다만 언니의 운전실력에 의심이 많아서 살짝 긴장하면서 탔어서 갔다와서 너무 피곤했음ㅜ




언니도 올라가고 아빠 출근하고 엄마는 모임나가고 없어서 나혼자 저녁~!
먹고남은 피자 데워먹고 샐러드에 맥주까지 넘 맛있었다
누군지 몰라도 갈릭디핑소스 만든사람은 진짜 행복해야함,,




아침 안먹고 누워있다가 롤케이크 먹고싶어져서 볼일보러 나가있던 아빠한테 전화해서 롤케이크 사다달랬더니 파리바게트에서 무려 한라봉 롤케이크를 사왔다.
빵이 정말 부들부들부들~~~~너무좋아 입증된 프랜차이즈의 맛~~~!
디저트 먹을땐 역시 아메리카노니까 우리집에 있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카페 카누^^로 한잔 했다. 카페얼음이랑 달라서 얼음이 넘 빨리 녹아서 아쉬웠다







아기돼지에서 대졸+(예정)이 된 돼지 삼형제가 모여서 캠핑을 갔다
전부터 오토캠핑이나 글램핑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내가 제안했는데
다행히 낭지가 수락해줘서(강요함) 대왕암공원에 있는 오토캠핑장 갔다왔다.
바닷가쪽 카라반은 빨리 예약이 차서 뒷줄에 있는거 예약했지만 안에 시설도 좋고 6월 비수기 평일이라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서 좋았다.

진짜 느끼는게 이제는 놀 체력도 마땅치않아서 지지가 부침개 부치는동안 졸다가 일어나서 먹고 또 바로 잤다.
저녁으로 삼겹살,비빔면,불닭,김치찌개 준비했는데 그것도 남기고
돼지들이 세월풍파 겪으며 많이 약해진 모습이 넘 안타깝다

2년전에 새벽에 홍대에서 박용석 스시 먹던 에너지를 찾자!낭지야!




오랜만에 유미랑
입사해서 연수받느라 정신없고 피곤할텐데 주말에 울산 내려온동안 시간 내서 만났다
유미가 가자고한 식당 갔는데 유미친구가 알바하고있어서 내가 더 놀란 크리스토퍼 놀란
리조또랑 함박 맛있었음,,,,
둘 다 안만난 몇개월간 일이 넘 많았어서 얘기하느라 바빠서 더 느긋하게 즐기지 못했다 흑




인간 그린티라떼 수준이라는 사진
카스테라 존맛이고요,,,안그래도 맛있는데 글로벌한 프랜차이즈의 맛이란,,,
이 날의 결론은 카카오 가자
나와 모두에게 행복한 미래를 그리면서 즐거운 시간~~~





집에 왔으면 회 안먹고 수원 올라갈 수 없다!!!
비올때 회먹으면 안된다는 얘기도 옛 이야기라고하고 그냥 올라가기 서운해서
엄마랑 목욕하고와서 바닷가 가서 회먹는 아주 깔끔한 코스~

아빠가 아시는 분이 하는 곳이 아니라서 내가 생각했던 밑반찬이랑 약간 달랐지만
그래도 회 엄청 많이 먹고왔다.
엄마식 소독으로 알코올도 살짝 적셔주고 운전은 아빠가~~~~~




케텍 역까지 가는 리무진 버스 타려고 공항 앞 버정까지 엄마가 데려다줬는데
나는 버스 기다리고 엄마는 집에 가려고 유턴해서 돌아가면서 바이바이~~
웃긴게 저 왼쪽 골목이 이모네 집 들어가는 골목인데 엄마 가자마자 이모차같은 차가 하나 나오길래 설마했는데 진짜 이모였음
이모가 어디가냐고 차 세우고 물어봐서 다시 수원 올라간다고 담에 내려올때 뵙자고하고 버스타고 케텍역까지 갔당


다시 학교 돌아오니까 또 언제 집갔나 싶지만 그래도 종강하고 맘도 몸도 푹 잘 쉬고 온것같다
내 최고의 휴양지 우리집~~~~ 긱사 청소해서 나가라그럼 또 가야징

Post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