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긍정의 7월
재작년 여름 막바지에 호주에서 한국에 들어왔었는데 그 해 더위가 엄청났다고해서
작년에도 더위를 두려워하면서 여름을 맞이했지만 생각보다 덥지않았고
오히려 기숙사 에어컨때문에 냉방병 비슷하게 걸려서 배앓이를 했었다
올해도 벌써 7월말이지만 반팔 입으면서도 약간 이른가싶은 생각 들 정도로 조금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고있다.
이런 말 하면 이때다 하고 더워지기 시작할까봐 조금 무섭지만 어쨌든 아직은 시원한 7월
27일이라 며칠 더 있다 업로드할까 어쩔까 생각하다
그냥 올리는 7월의 블로그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면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것 같다고 엄마가 그래서 디퓨저를 새로 샀다.
내가 직접 디퓨저 사 본적 없어서 봉 여러개 꽂았다가 하루종일 머리가 아팠다
한개씩 빼보다가 결국 다 한개씩만 남았음
6월에 내가 별로 기분도 안좋고 그래서 언니가 기분도 전환할 겸 선물로 가방을 사줬다
나갈때 핸드폰이랑 카드 하나 정도만 들고나가서 일부러 작은걸 주문했는데
내 핸드폰이 안들어갈줄은 몰랐지,,,
반품하기 귀찮아서 그냥 쓰다가 나중에 핸드폰을 바꾸자! (대단한 생각의 전환) 했는데
그래도 핸드폰 안들어가면 불편하겠다 싶어서 그냥 반품하고 다른 걸로 새로 샀다
다행히 새 가방은 핸드폰+지갑 들어갈 크기라서 잘 들고다니는중
드디어 핫케이크를 제대로 굽게 되었습니다...
몇년전 요리해먹기 시작할때도 성격 급해서 약불이라고는 몰라 다 태워먹던 나였지만 장족의 발전
아주 약불로 오래 기다려 푹신하고 안까지 제대로 다 익은 예쁜 색깔의 핫케이크를 완성...
그리고 핫케이크 한봉지당 3개 분량이었다는 것도 이제 알았다
그것도 모르고 2개 분량으로 나눠서 덜익게 만든거 먹어준 낭낭이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요즘 주로 알리오 올리오나 봉골레 소스 사오다가 엄마가 얘기해서 오랜만에 사본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 치즈를 밑에 깔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녹았다
여름휴가를 미리써서 애봉이가 내려왔다
자기도 하고 엄마도 해줄거라면서 집으로 붙이는 네일을 주문해놨다.
언니꺼는 스티커형식이고 엄마꺼는 손톱이랑 발톱 위에 붙이는 플라스틱? 형식이었다
나중에 나도 발톱에 붙여봤는데 예쁘긴했는데 뭔가 붙어있는 느낌이 어색했다
엄마는 손톱에도 했는데 붙이고 다음날 집 여기저기에 손톱이 떨어져있었다
엄마가 출근 준비하면서 불편해서 떼놓은거였는데 결국 그냥 버려졌다
저번 달인가에 산 샤오미 체중계가 있는데 핸드폰 어플이랑 연동돼서 체지방도 잴 수 있다
언니가 왔길래 올라가보라고했는데 바디 점수가 무려 100점이 나왔다
나는 운동 자주 가는 주에 재봐도 변함없이 88점이 나왔었다
나는 단백질도 부족하고 수분도 부족하다고 자주 나왔는데
언니는 100점이었다..
언니 온 날 저녁에 이모랑 홍익이도 와서 같이 저녁 먹고 밤에 아이스크림 사러 나갔는데
그 동안 엄마가 집에서 설거지를 했다
아이스크림을 사왔더니 엄마가 얼마전에 산 컵이 깨졌다고했다
깨지지 않는 쿨 컵이라고 했는데...
설거지거리가 많았는데 거품때문에 미끄러워서 놓쳤더니 깨졌다고 했다...
쓴지 일주일정도밖에 되지않아서 아까웠지만 보내줬다...bye...
울산 와도 달리 갈데도 많이 없고 그냥 드라이브 겸 경주에 갔다
내가 늦게 일어나서 늦게 출발했는데 오후에 내 컴활 시험이 있어서(울산에 자리 없어서 경주 가서 쳤다)
그 시간 전에 카페에 갔다
보문단지에 오리배 타러 나가는 길에 있는 카페인데
보기만하고 한번도 안에 들어가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들어가봤다
사람 많고 넓었는데 가격이 a little bit expensive하고 맛은 그냥 평-범했다
아쉽...
시험치고 나와서 황리단길로 저녁 먹으러갔당
황리단길 처음 가봤는데 도로 갈아엎고 있어서 약간 어수선하고
안가봤지만 전주 한옥마을 가면 이런느낌일까 싶은
옛 전통과 자본주의가 어우러진 느낌
생각했던 것보다 고즈넉하거나 그렇진 않았다
언니가 친구들한테 줄 선물 산다고해서 서점에 들렀는데 구경하다가 읽은 동화책이 너무 귀여웠다
저녁은 규동
나는 그냥 규동 언니는 김(치)규동
tmi. 언니랑 나랑 중학교때 다니던 수학학원 원장쌤 이름 김규동
황리단길에서 밥먹고 나왔더니 비가 와서 차로 돌아왔다
1일 2카페를 가기엔 약간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비도 오길래 일단 울산으로 돌아와서
그 전날 가려다 못간 동구 와플집에 갔다.
네이버지도에서 매일 영업이라길래 믿고 갔더니 월요일 휴무잖아요!!!
카카오맵에서는 휴무인거 알았는데 전 네이버지도 쓴다구요?!
네이버 지도에 정보 수정 요청 했는데 사진 찍어서 올려야만 수정된다길래 다음날 가서 또 사진 찍어서 올림
찾아보면 지역마다 한두개씩 있는 프랜차이즈 와플집인데 언니가 여기 엄청 좋아해서
울산 올때마다 가고 인천에서도 한번 갔었다
작년까지는 다른 동에 있었는데 이사갔는지 그때랑 다른 동에 있어서
주차공간 찾아 삼만리였다
하지만 그 삼만리 여행을 보상해주는 맛닜는 와플과 청포도에이드
항상 갈때마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다
하지만 사장님이 새 건물에 이사오셨다는 건 장사가 잘된다는 뜻이겠지
이전에 친 두 시험의 시험장에서 맛본 좌절감과 다르게
경주에서 시험볼때는 합격하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다음날 합격했다!
이제 실기 공부하고있는데 필기 공부할때보다 훨씬 재밌다...!!!!!!
두 과목인데 엑셀로 하는 스프레드시트랑 엑세스로 하는 데이터베이스가 있는데
둘 다 마지막 부분에 코딩 비슷한 내용이 있어서 약간 학교 다닐때 생각난다
좀 재밌다가도 활용 못하고 틀린부분 또 틀릴때마다 학교다닐때와 똑같은 좌절감 또 맛보지만^^
하기싫어도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려면 코딩 다시 배워야겠지...생각하는 중
새로운 세계...hello world...^^
호주에서 일할때 내 담당은 아니었지만 홈스테이 관리 시스템이 엑셀이랑 엑세스로 되있었는데
그거 만들었던 직원이 퇴사하고 없어서 맨날 사장님이 메일로 물어보고 그랬는데
그 직원도 대단하다 싶고 컴활 그 전에 공부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도 해봤다
어쨌든 실기 공부해서 시험 신청했는데 방학기간이라 그런지 자리가 거의 없음....
꼭 한번에 붙을 수 있길 바라며 나는 오늘도 docmd.openreport.....를 입..력한ㄷㅏ...⭐️
엄마가 해놓은 김치찌개 데워먹으려다가 엄청 배고파서
김치찌개하면 치즈계란말이 있어야지 (전형적인 안주)
김도 하나 뜯고
냉장고에 두부도 있네 두부 먹어야지
하고 차린 혼밥 저녁상...맛있었다
맛있어보이지는 않지만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블로그 분량을 위한 노력이 아니었나 싶음;
생활 패턴이 또 야행성이 되어버려서 오후 약속을 위해 오전에 일어나는 것은 넘나 힘든 것...
나는 준비하려고 일어나서 이불 정리하고나서 보니
현대가(엄마가 현백에서 사서 현대라고 이름 지었다 2018년 가을 블로그 참고) 맛나게 자는 듯한 느낌
최근에 열심히 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넥슨 미친사람들아! 누가 이렇게 게임을 잘만들어!!!!ㅎㅎ
언니한테도 영업하고 소영언니랑 래형한테도 영업해서 같이 플레이했는데
5년전 신입생때 1학기 종강하고 우연히 만나 피씨방에서 카트라이더 대결하던 사람들과
5년 후 집에서 온라인으로 카트라이더 하고 있는 모습이 뭔가 신기했다
3개월정도만에 만난 혜림이랑 두달만에 다시 만난 주연이
업스퀘어 앞에 있는 커리집에서 커리 먹고 카페 갔다
주연이가 가르치는 애기들 이야기가 귀여웠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월요일에 호연이가 울산에 놀러와서 밥먹고 같이 경주에 갔다!
엄마차 가지고가는데 중간에 공기압 경고 떠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그냥 가도 된다했다
근데 공기압 경고창을 봐서 그런지 뭔가 차가 약간 퍼지는 느낌이 들어서 정비소 찾아갔더니
뒷바퀴에 못이 박혀서 퍼지기전에 수리해야한다해서 바로 수리 맡겼다.
사람들 많아서 오래 걸릴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감사히 먼저 빨리 처리해주셔서 떼운 바퀴로 카페로 갔다
전에 엄마랑 지나가다가 본 이전까지 화장실인줄 알았던,,,,엘로우 카페
자리 잡을때까지만해도 사람 많았는데 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 사람들이 다 나가서
나가기 전에 사진도 맘껏 찍고 올 수 있었다
예쁜 카페 모습
저녁은 황리단길 가서 피자~~~~
삐뚤게 댔지만 어쨌든 평행주차도 했다
두조각씩 4조각 시키려다가 주문받으시는 분이 피자가 코스트코 정도 크기라 3개 먼저 시켜보고
부족하면 더 시키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서윗한 조언을 해주셔서
마르게리타, 페퍼로니, 하와이안 이렇게 시켰다
피자 도우 끝부분까지 쫄깃하고 맛있었다!
경주까지 왔으니 산책 겸 근처에 있는 첨성대 보고가자고 해서 걸어갔다가 오는 길에
도깨비 점집? 이라고 뽑기로 점을 뽑을 수 있는 걸 해봤다
일본 갔을때 절에서 뽑는 오미쿠지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띠별로 되있어서 1000원 내고 쥐띠 운세를 뽑았다.
신년운세랑 달별 운이 적혀있는데 음력으로 되어있어서 집에와서 다시 봤다
안좋은 말 적혀있는 운세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말 적혀있어서 좋았다
특히 하반기에 뭔가 더 잘풀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뒷받침해주는 것 같았다
다음날 울산의 자랑거리^^ 대왕암에 갔다
이로써 지난 7개월간 6번인가 7번 방문~
방학기간이긴 하지만 평일 오후라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
바다도 잔잔해서 예전에 갔을때처럼 바위에 파도가 들이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구경하고 나와서 버스터미널 있는 삼산 근처에서 밥을 먹었는데
밥이 늦게 나와서 호다닥 대충 먹고
시간 딱 맞춰서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호연이를 배웅했다
혼자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랑 다시 나와서 장을 봤다
월요일 새벽에 호연이랑 수다떨고나서도 잠이 안와서 핸드폰하다가 해 뜨고나서 한 두시간밖에 못잤는데
더운날씨에 돌아다니고 운전하느라 긴장하고 장까지 봤더니
밤에 뻗지 않을수가 없었다
저녁 8시쯤에 소파에서 누워서 자다가 밤에 아빠가 들어가래서 침대로 옮겨서 잤는데 다음날 낮에 일어났다
오랜만에 잠을 몰아잤더니 술 진탕 먹고 잤을때의 그런 느낌이었다
요즘 빅뱅이론 보고있어서 유튜브는 잘 안보는데
오랜만에 지나칠수 없는 썸네일에 이끌려 펭수를 봤다
넘 귀여워rrrrrrr
아빠 출근하고 엄마 모임가서 혼밥인 날
컴활만 마저 하고 밥먹어야지 생각하고있었는데
딱 그때 낭낭이한테 전화와서 노트북 닫고 씻고 나감
얼마전에 집에 전단지 붙여져있어서 생각나는 식당이 유가네밖에 없었는데
어찌어찌하다가 결국 유가네로 갔다
공부하겠다고 책을 챙겼지만
동네에 대형프랜차이즈 카페도 없고 시간도 애매해서 수다 떨 작은 카페들 찾아보다가
결국 집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갔다
들깨밀크티가 있길래 전에 연남장에서 먹은 참깨라떼 생각하면서 시켜봤는데
정말 들깨가 떠있었다
뭔가 밥먹다가 우유 먹은 느낌이라고해야하나 그랬음
유가네 간 날 급작스러운 콜에 함께하지 못했던 지지와 지지소울푸드 마라 먹으러갔다
울산 내려온지 얼마 안됐을때 먹고 6개월만에 먹는거였는데 맛있었다
동네에 있는건데 규모는 작은데 맛집이라고 소문났는지 사람 많았다
나도 누군지는 기억 안나는데 누가 맛있다고해서 가자고한거긴했지만
오랜만에 먹는 마라라서 다음날 배아플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프지는 않았다(tmi)
네비게이터로서 제대로 안내하지못해 갈때는 조수석 올때는 뒷자리 감자&파 옆으로 좌천당한 지지의 픽
주전바닷가에 있는 카페에 갔다 왔다
인절미쑥케이크랑 단호박치즈? 케이크였는데 존맛
낭낭이가 소화 잘되라고 과속방지턱에서도 날아댕겨서 마라 배부르게 먹고도 클리어했다
오는 길에는 내가 조수석에 앉아서 네비게이터 했는데 나 역시 좌천될뻔 했지만
어쨌든 낭낭이가 집앞까지 잘 데려다 주었다
집에 와서 빅뱅이론 조금만 더 보고 자려고했는데 많이 보고 잤다
채용공고가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스트레스가 되곤했었지만
조금 우울했던 저번 달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해서
자격증과 인적성을 준비하며 안정을 찾고 긍정하는 한 달이었다
아무런 정보나 경험도 없이 취업시장에 뛰어들어서 불안했던 상반기를 보내고
반 년이지만 취준 경험자가 되며 불안을 덜은 것 같기도하다
잠이 안와서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내 지난 블로그를 읽었었는데
내가 써서 그런지 재미있었고ㅎ 지난 여름에 올해 여름을 궁금해하던 문장도 썼었다는 걸 알았다
지난 여름은 그 나름대로 바쁘게 사느라 그다지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어쨌든 별 걱정 없이 잘 살고 있단다 과거의 나야
코로나같은게 닥칠줄은, 그게 이렇게나 오래 지속될줄은 올해 초의 나도 몰랐던 일이지만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 그것이... 인생이니까 (끄덕)
계속해서 뭐든 해나가면 나의 인생은
It gotta be Fun, It gotta be Cool, and it gotta be Sexy too...
어쨌든 8월도 알차게 잘 준비해야지 (급 정상적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