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돌고래의 시작 1월
2020년 1월 첫 블로그~
집에 오고나니까 일단 밖으로 잘 나가지를 않아서 사진이 별로 없다,,,
자각하고는 있었는데 방금도 올리려고 사진 둘러봤더니 1일부터 한 2주간은 스크린샷 몇개가 전부다
사실 벌써 1월 다 지나갔다는 것도 어이없다고요ㅜ
어쨌든,,,새로운 해를 얼마나 릴랙스하며 보냈는가에 대한 보고..
일단 울산에 있는 친구도 얼마 없는데 먼저 약속을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라 더욱 집에 있던 나,,,
혜림이가 꺼내줬다
잔나비 앨범 커버 그렸다는 작가 그림 전시회가 있대서 연말에 만난 이후로 한 2주만에 성남동에서 만났다.
맛있다는 텐동집이었는데 다 조리하는 부엌을 바라보고 앉는 식이었다.
텐동의 출신지를 잊지않고 일본 노래를 계속해서 틀어줬는데 중간에 아라시 노래 나와서 기분 조앗다
혼자서 속으로 플레이리스트 누가 짰냐 진짜 일본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구만 ㅜ 이러고 있었당^^
혜림이가 하이볼 먹어본적 있냐 그래서 한잔씩 시켜봤는데 적당했다.
저렇게 한 잔이 3천원이었씀!!
밥 맛있게 먹고 근처에 있던 전시회장으로 갔다.
1층은 카페고 3층에 전시회장이 있었는데 넓지않은 공간이었다.
평일 점심시간 직후라 그런지 우리밖에 없었다.
방명록을 그릴 수 있어서 내가 그린 나와 함께
역시 그림 그리는건 어려워
보기엔 간단히 그냥 그린것같은 그림이라 따라그리려했는데 어려웠다.
스티커 하나 사고 방명록 남기면 포스터 주신대서 1층에서 또 낄낄대며 방명록 그리는 내모습^^
집에 온 뒤로 적당한 책상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누워있다가
마침 엄마도 필요하다 했어서 카페에서 주로 앉는 긴 티테이블을 샀다.
의자는 따로 샀는데 높이가 높아서 허리가 자꾸 굽어져서
오늘 아빠 친구가 운영하시는 공장에 가서 잘라왔다.
혜림이랑 전시 보고 이야기하다가 고등학교때 미술선생님이셨던 오나경 선생님이 전시회를 하신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혜림이가 거기도 가보지않을래 해서 그 다음주에 다시 만났다.
집에서 먹는 밥도 맛있지만 가끔 먹고싶던 파스타나 일식이나 이런걸 주로 친구 만났을 때 즐기는 편,,
나갈 일이 잘 없으니까 이때다!하고 사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들을 즐긴다,,
이 날도 내가 먹고 싶대서 갔던 파스타집,,,맛있었다
선생님 전시회 하시는 갤러리 갔더니 유리문으로 먼저 날 보고 어머 명수다야!!!하고 반겨주시던 선생님
고등학교 2학년까지만 뵙고 그 이후로는 전근가셔서 7년만이었는데도 선생님은 여전하셨다.
고2때 내가 미술동아리 회장이고(미술동아리를 기반으로 건축학과 진학을 꿈꾸던 야망찼던 나)
나랑 열심히 같이 했던(사실 같이 하자고 내가 학기초부터 징징대서 같이 들어와서 일해준)낭낭이
낭낭이 이름이랑 같은 제자분이 보낸 화환 보고 또 신나서 사진 찍어서 바로 낭낭이한테 전송~쀼덧
우리들 진로 이야기, 선생님 이야기 이래저래 듣고 사간 간식 먹고 그랬더니 시간이 꽤 잘 지나갔다.
나중에 선생님 옛 동료분들이 오셔서 이제 가보겠다고하고 나왔다.
혜림이는 음악반이기도했고 내가 미술동아리 했었으니 전시회 가기 전에 선생님께 연락 드렸었는데
혹시나 기억 못하실까봐 선생님들이 잘 기억하시는 누구나 다 아는 동창생 이름 대며 기억나시냐고 여쭤봤었다.
내가 널 기억 안하면 누구를 기억하겠냐고 하시면서 내가 고등학교때 만들었던 작품도 기억하시고 그 때 디자인 감각이 좋았었는데 졸업하고 뭐하고 지내나 궁금했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그 당시에 디자이너 직무로 지원할 때 쓰려고 포트폴리오 만들고 있었는데
나를 그렇게 기억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힘이 나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어디서 뭐 보다가 누군가가 자기 일을 계속하게해줬던건 누군가의 칭찬 한마디라고 했었는데 딱 그 생각도 나고
잊고 지내다가 선생님 뵙고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 전공 선택했던것도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코렐라인 비밀의 문'이라는 애니메이션 덕분이었다는 생각이 나서 말씀 드리면서 근데 막상 학과 입학해보니 적성이나 현실이나 생각할 것들이 너무 많더라 이야기 했다.
선생님이 그 한마디에 딱 간파하신건지 하고싶은게 생기면 너무 많이 생각하지말고 일단 집중해서 해보고 안되면 그때 물러서면 되는거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항상 몸보다 머리만 바쁜 타입이라 너무 생각을 많이 하긴 하지 싶고 그러면서 워홀에 대한 미련 못버리고 또 생각했던 나,,,
어쨌든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내가 고등학교때 존경해서 잘 따랐던 영어 선생님도 뵙고싶어서 혜림이랑 또 연락해보자고 하면서 헤어졌다.
성남동에서 동네로 돌아와서 기분 좋게 수영장 가면서 봤던 귀여운 벽화
껄껄껄~~~~~
1월 말에 발표한대서 기다리고있다가 어느 날 문득 들어가봤더니 조회가 가능했다.
공부는 안했지만 항상 시험날은 자신감 있게!
듣기가 평소보다 좀 어려웠던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시험이 넘 쉬운거 아닌가 아 이러다 붙겠는데~
이러면서 한달 기다렸는데 다행히 붙었다!!!
웃기게 제일 어려웠던 청해 점수가 거의 만점에 가깝게 점수가 높아서 다행이었다.
사실 한자 잘 모르고 유추하거나 감으로 맞춘 문제가 많아서
이젠 정말 성실하게 공부해서 1급을 향해 도전,,,!
공부도 안하면서 일단 결심하면 책부터 사는 주의라서
지금 풀어야할 책이 많다^^
맨날 수영장 갈때마다 보는 지하주차장에 붙어있는 천막
처음에 튀김 두드림이 뭐야 그랬는데 두드림이었다,,,,
내가 튀김에 미쳐있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다행히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보인대서 안심^^
설날에 큰집 가는 차 운전중인 아부지
얼마전에 머리 깎아서 깔꼼한 머리가 옆모습만 보이는게 귀여워서 찍었다.
크게 느끼한 음식을 많이 먹은건 아닌데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나는 뭔가 딸기랑 크림이랑 같이 있는 음료같은거 먹고싶고
언니도 뭐 먹고싶대서 설빙에 갔땅
가족단위 손님들도 좀 있고
집에서 시켜먹는지 배달이 엄청 밀려서 주문할때 40분 걸린다길래 고민했지만
남는게 시간이라 그냥 주문!
저 딸기 빙수랑 인절미빙수랑 붕어빵까지 시켰댱,,,ㅎㅎ
하나만 주문했어도 충분했을 것 같지만 어쨋든 절대 안부족하고 당분간 안먹어도될정도로 먹고왔다
연간 목표 판매량 60퍼센트를 이미 주문 받았다는 그랜저 신형 GV80
엄마랑 마트 갔다오는 길에 신기해서 찍었다
설 전날에 영화보러 갔다가 본 아이스베어 콤보....어케 안사 ㅜㅜㅜㅜㅜ
언니가 마침 팝콘 이야기하길래 무적껀 저걸로 사달라해서 겟또했다
누가 목도리 둘러줄 생각했냐고ㅜㅜㅜㅜㅜㅜ넘귀엽잖아
근데 본 용도는 무드등인데 건전지가 없어서 아직 못켜봤음,,,ㅜ
나의 행복이 가득한 침대에서 바라본 책장
엄빠랑 오늘 점심에 갔던 봉계한우마을 육회집
맛있었다!
아빠가 전에 갔던 집이 맛있대서 저 동네로 간건데 그땐 아빠가 자전거 타고 간거고
오늘은 차 타고 갔더니 아빠가 길을 헷갈려해서 과연 그 집일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맛있으니까 됐지 머~~~
언제나 그렇듯이 새해가 되면 하루 아침에 사람이 변할 것 같이 마음 먹는 연말이었지만
별 다를거 없이 여전한 1월을 보냈다
학교 다니면서 논 것도 아니고 휴학해서 논 8개월 제외하곤 학교 다니면서, 인턴하면서
열심히 살지 않았냐 아직 졸업도 안했고 학생으로서 마지막 방학인데 좀 놉시다 하는 마음으로
빈둥거리면서도 괜히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져서
틈나면 채용정보나 취업정보 받아보고 몇군데 지원하기도 하고 그랬다.
열심히 살았다 싶어도 지금까지 한 게 뭐 별거라고 싶어서 자신감 떨어질 때도 있고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같은거 작성하다보면 그래도 이래저래 헛살지는 않았다 싶기도하고
토익 성적이 만료되는 10월까지만 취업하자 라는 목표를 세워놓고도
얼른 취업해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 4분의 1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워홀이든 뭐든 나가서 언어를 좀 더 해야하지않나싶은게 4분의1
그냥 집에서 지금처럼 평범하게 엄마랑 장보고 아빠랑 밥먹는 일상 즐기고싶다는 생각이 절반
선생님이 그러지말라고하셨지만 천생이 그런지라 이리저리 각재고 바쁘게 생각중이다.
2월엔 부디 덜 생각하고 더 많이 움직이길 바라며...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