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your time 릴랙스 12월
HAPPY NEW YEAR!
2020년이 되었습니다~
12월 31일에 쓰려고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늦게 집에 들어와서 해를 넘기고 쓰는 12월 블로그
딥한 우울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고 나니 대부분의 일들을 다 정리 되었고
혼자서 이미 12월 초에 자체 종강해버리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며칠을 고민하고 직접 백화점 가서 신어보고 주문해서 기다린 닥마 워커!
닥마 노란 스티치 별로 안좋아하는데 워커 브랜드 중에는 따로 대체할만한 데도 잘 모르겠고
다행히 스티치도 블랙인 모노가 있어서 샀다!
처음엔 신어보고 넘 군화같은가 싶었는데 계속 신다보니까 더 마음에 드는 듯
닥마는 피로 길들인다길래 겁먹었는데 가끔 뒷꿈치가 좀 까질때가 있긴한데 미리 밴드 붙여서 방지해놓으면 그렇게 거슬리지도않고 생각보다 편해서 잘 신고 다닌다!
몇 달동안 청사진 스트레스의 원인 1위를 차지했을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수원 시청에서 성과공유회 발표 마치고 건전하게 술 없이 회식하고 끝났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 상금은 받지 못해서 내 예지력에 감탄하면서도 아쉬운 그런 느낌
다들 여러모로 참 수고 많았다.
기분 안좋을때부터 호도리 보러 가고싶었는데 너무 현실도피같은 느낌이라
그래도 나름 일 정리하고나서 금요일 공강에 시간 빌 때 다녀왔다.
한 번 갔다왔던 곳이라 그런지 더 얼마 안걸린 것 같은 기분
맛있는 거 먹으면서 그동안 우울했던거 화났던거 다 이야기했다.
결론적으로는 다 이야기하긴했지만 이야기 조금만 꺼내도 호도리가 나보다 더 화나하면서 공감해줘서
이야기 안해도 스트레스 풀리는 느낌이었다.
오전에 가서 점심 디저트 저녁까지 다 먹고 돌아왔다.
그러고 학교 왔는데도 8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어서 하루가 정말 알찼다.
그리고 다음날 지훈오빠 만날겸 언니집 갈 겸 인천 갔다.
거의 3년 반만에 만나는 거였는데 지훈쓰 여전했다.
회사원인 지훈쓰는 나에게 welcome to hell이라고 했다,,,
돈 번다고 지갑 일절 못열게하면서 밥부터 커피까지 다 사주는 떤배님 respect...곧 따라가겠습니다...
그리고 언니 만나서 영화보고 집에서 치킨 시켜먹었다.
다음날 원래는 학교 갈 생각이었는데 진짜 너무 귀찮아서 결국에는 하룻밤 더 잤다.
언니가 요즘 바빠서 주말에 빨래 겨우 돌리는 수준으로 집정리를 못해서 내가 치워줬더니 너무 좋아했다.
언니가 돈 많이 벌고 나는 그냥 언니가 먹여살려줬음 좋겠다 ㅎㅎ
사람보다 큰 수달,,,귀엽
팀원들이 수강하는 수업 방향성이 바뀌면서 참여를 안했었는데
할 일도 딱히 없고 다들 고생하길래 마지막 하루 남아서 같이 도와줬다.
현장 조사를 겸한 돼지파티,,,
여름에 수지랑 들렀다가 웨이팅 한시간 걸린다길래 그냥 다른 집 갔었는데
웨이팅 있다해도 그냥 전화번호 남겨 놓고 동네 한바퀴 돌고 왔더니 연락이 왔다.
여름에는 더워도 사람들이 밖에서 웨이팅하는데 겨울이라 그냥 다들 다른 가게 가버려서 그런 것 같았다.
리조또에 트러플 오일 향이 너무 강했지만 다 맛있었다...뭔들,,,,
그리고나서 들렀던 근처 카페.
안에 인테리어도 예쁘고 아인슈페너도 맛있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가보고싶은 카페였당~~~!
중현이네 사무실 겸 집 오픈식 가서 한바탕 먹고 한밤에 비가 오는데 맞으며 회 포장해서 태산이 집에 갔다.
어차피 집 구조는 똑같지만 이사한 집은 처음 가봤는데 태산이는 정말 맥시멀리스트였다.
술 얼마 안먹었는데 먼저 뻗은 서형이 발에 방명록 남기기
다음날 아침에 촬영 일정 있었지만 거의 밤새고 조금 자다 나와서 씻고 안산까지 촬영 갔다.
하루 푹 쉬고 다음날 서울에서 유미를 만났다.
여름방학에 유미 연수 끝나고 한 번 만나고 4개월만인가
다음날 유미가 부산에서 출근해야해서 길게는 못봤지만 워낙 나눈 이야기가 다이나믹했다.
사람마다 다 다른거지만 확실히 대학 졸업 후에는 각자 방향이나 속도가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교보문고 들렀다가 버스타러 가는 길 광화문에서
학교 사업단이랑 연결되어있는 촬영이 있었어서 수요일 아침부터 한남동에 갔다.
소학회나 우리 팀 자체적으로 촬영건 있으면 무조건 준비 다 해놓고 사람 오거나 그러면 후다다닥 찍고 끝! 이런식이었는데 아침에 일찍 부르셔서 갔더니 그때부터 하나하나 준비하고 느긋하게 재료 사오시고해서 좀 놀랐다. 그만큼 더 퀄리티도 높게 찍으시지만..
기업 담당자분이랑 둘이서만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처음 뵌 분이었지만 착하고 상냥하셨다.
심지어 돈 벌러왔는데 쓰는거 아니라며 점심부터 커피까지 다 사주셨다...좋은 어른...
촬영하면서 세팅하는게 재미있었다.
소품 만들어보라고 하셔서 맘대로 만들었더니 왜 맘대로 풀때기 자르냐고 한 소리 들었지만 ㅎ
누가 뭐라고할때마다 한 귀로 흘리는 법을 배워야할 것 같다.
아침에 촬영 가면서 본 채용공고에 원하는 기업이 떴어서 이젠 정말 때가 왔다,,,하고 촬영 끝나자마자
강남 교보문고 가서 준비 책을 샀다.
계산을 잘못 한 게 가자마자 버거를 먼저 먹었어야했는데 책사고 나와서 쉑쉑 갔더니 사람 제일 많이 몰릴 시간이라서 자리가 없었다...
평소같았으면 그냥 포기했을텐데 이제 곧 울산 내려가는데 울산에는 없는거 무조건 먹고가야지 하는 생각에 근처 중고서점에서 시간 때우다가 8시가 다되서야 가서 먹었다.
가격은 사악하지만 맛은 말 안해도 아는 보장된 미국의 맛 ㅜ
주말에 언니가 오랜만에 시간 비는데 어디갈까 대구 수성못 같은 곳 가고싶다길래
시간 많으면 광교호수공원 오라고해서 같이 놀았다.
앨리웨이에 있는 아우어 가서 빵먹으려고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데가 없었다.
반대편에 있는 식물원에서 애플파이랑 나는 에이드 언니는 녹차라떼를 먹었다.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왜저래?" "왜그럴까?" 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년 우리 기준 이상한 사람들 이해못하겠는 행동들은 늘어만 가서
이 날도 카페에 앉아서 둘이서 온갖 하소연을 다하고 나왔다.
크리스마스라고 산타모자를 씌워놓은 앨리웨이 앞 조형물
저녁은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토끼정 먹었다!
크림우동이랑 덮밥 둘다 두 입정도까지 와,,,진짜 이런게 행복이다 하면서 엄청 잘 먹다가
나중에 조금 느끼해졌다,,,,그래도 남기지않고 다 먹었다고한다
취업사진 대신 그냥 깔끔하게 셔츠입고 증명사진으로 찍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울산 내려가기 하루 전에
학교 앞에 있는 사진집에서 사진을 찍었다.
호주 가기전에 증명사진 찍은거 이후로 2년만에 찍는 사진이었다.
한시간쯤 걸린다길래 스벅 와서 뱅쇼 마시면서 드라마 봤다.
다들 스벅 뱅쇼가 그렇게 맛있다길래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그냥 과일차같은 느낌이라 실망,,,
증명사진,,,! 사진관 아저씨랑 1대1로 같이 보면서 보정한건데
보정하기 전 얼굴 보니 내가 저렇게 생겼나 싶고 내 얼굴 계속 보고있으니 뭐가 나은건지 잘 모르겠고
그냥,,,이대로 마무리해주세요 해서 받아왔는데 실물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싶다^^
청사진 울산 워크숍 당일날,,, 사무실에서 고구마 구워먹는 김사장과 아이들
전에도 원주 답사 갔다가 들렀던 덕평 휴게소 가서 점심 먹었는데 처음엔 우동 먹을까 하다가 수병이가 쌀국수 시키길래 우동보다는 쌀국수가 나은 것 같아서 시켜봤더니 맛있었다!
고수도 꽤 들어가있고 매운 소스도 따로 주셔서 얼큰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예정보다 출발시간이 늦어서 집 가면 이미 해 다 졌을것 같길래 경주에서 빠졌다.
동궁과 월지, 보문단지에서 시간 보내고 저녁먹고 첨성대까지 들렀다.
워크숍이랍시고 현수막 만들래서 내가 김사장 허가없이 프리패스 확인받고 저렇게 만들었는데
다들 계속 까먹어서 이 날 중 처음으로 현수막 들고 찍었다.
사진찍는동안 창피함은 공동의 몫,,,^^
우리집에서도 현수막 걸어놓고 김사장이 우리집으로 특별 직접 배송한 미러볼 달고 사진,,,
우리가 마트에서 사온 거 플러스 원래 우리집에 있던 음식까지 엄청나게 먹었다.
근데 요즘엔 술 먹고나면 기억이 약간 흐릿해서 많이 먹은건 아닌데 다음날 기억이 잘 안나,,,
2년 전 서윗가이 왔을 때도 무조건 들렀던 울산여행 필수코스 대왕암
나도 오랜만에 왔고 날씨도 거의 봄날씨여서 한참을 돌았다.
난 해양산책로로 돌면 일산지가 금방 나오는 줄 알고 어쩌다보니 애들 더 걷게 시켰다,,는 것은 나만 아는 시크릿,,,^^
오랜만에 바다 보니까 참 좋았다.
대왕암 다음 명소는 울산대교쪽 지나서 내려올때 보이는 현대 자동차 차들...
직접 핸드폰 옆에다가 다른 핸드폰 스피커 갖다대서 비지엠 넣어주는 특급 촬영 기사님덜
나도 한 세개쯤 걷는 영상 찍어주고 마지막으로 애들도 찍어줬다.
노을 지는 시간대에 딱 좋았던 태화강.
이제는 국가정원까지 되어버려서 훨씬 더 볼거리가 많았다.
촬영을 마치고 쓸쓸히 걸어가는 이사장 부이사장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동안 진짜 참 많이도 보고 다양한 일도 많았는데 이제 끝이라니 시원하다(전혀 섭섭함은 없다)
이제는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 하길 바라며 이만 총총,,,,
엄마 차 끌고 성안동 가서 슴스덜이랑 오랜만에 먹어제끼기~~
내 돈까스 사랑 알고 어디 가서 메뉴에 돈까스 있으면 시켜주는 너네가 참 조타
울산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성안동 카페에서 노을 질 때쯤 한 컷또
배가 안꺼져서 한참을 수다떨다가 매곡가서 늦은 저녁먹고 새해 되기 직전에 헤어졌다.
집에 와서 왤케 늦게 오냐고 2019년 마지막 한 소리 들으며 마무리^^
대학 들어가고 나서 1월 초는 파란학기 준비하느라 안내려오거나, 제주도에 일하러갈 준비하거나, 호주 갈 준비하거나, 복학 준비하는 등 당장 눈 앞의 목표나 할 일이 있어서 바빴었는데 이제는 예정된 스케줄이라고는 졸업밖에 없는 자유인이라 기분이 이상하다.
자유로운 기분보다는 뭔가 놓치고있을까봐 더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 마음만 바쁘다.
한 해를 길게 보고 좋은 회사에서 즐거운 일을 할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해야지
오늘 아침에 수영도 등록했다 건강하게 살려고!
더 높고 넓은 곳으로 레벨업 하는 2020이 되길 바란다~~~~!!!!
빠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