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새로운 시작, 21년 2월

주말에 이어 공휴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어느새 3월이 되었지만 
아직 2월이라는 감각으로 쓰는 블로그

지금 밖에 비가 오는데 꽤 오는지 소리가 요란하다.




작년에 책 살때 추가로 끼워 산 노트인데 이제야 열어봄(머쓱)
각자의 시계에 맞춰 돌아가는 삶을 삽시다




오랜만에 주연이랑 혜림이 만났당
고민 끝에 송정에서 만났는데 마라탕 먹고 투썸 갔다!
  어떤 아파트 상가에 맛있는 빵집 있다고 
동네 정보 알려주는 카페에서 주워듣고 가봤는데
추석 연휴라서 영업 안했다 ㅜ
결국 갈 곳은 투썸뿐....
나는 이과였지만 문과여서 애들이랑 아는 동창이 
이 지점에서 매니저하고있어서 케이크 한조각 얻어먹었다ㅎㅎ




내사랑 여주 밍구기가 졸업선물이라며 
시계를 선물로 보냈는데 줄이 너무 남아서 
셀프로 줄이려고 다이소에서 시곗줄조절 공구세트를 사왔다.
없는 게 없는 다이소




내가 뚱땅뚱땅 하고있었더니
아빠가 시끄럽다고 해줬는데
내가 열번 두드려도 안되던거 왜 아빠가 하니까 한번만에 되냐; 사람 가려가면서 말듣냐;

어쨌든 아주 딱 맞게 잘 줄여진 시계




주말에 엄마랑 집 청소하다가 발견한 엠피쓰리...
그냥 뜬금없이 이게 생각나서 찾으려고 집안을 다 뒤질때는 없더니 그럴수 밖에 없던 이유가,
뜬금없이 엄마가 시계 둘러놓은 주머니 안에서 발견됐다.

근데 이거 있을줄 모르고 연결선을 다 버렸더니
충전을 못해서 못켜는중 ㅠ




머리 감고나면 머리가 막 휙휙 돌아가고 뻗쳐서
맘먹고 볼륨매직을 하고왔다.
중딩때 저런 머리였던적있는데
우결 서인영 생각나는 버섯머리ㅎ

지금 볼륨매직 한지 한 2주 지났는데
아직 머리가 너무 착- 붙어있어서 안감은것처럼 보인다




졸업가운 대여 시간 신청했는데 바꿔달라고 문자받았다.
3시 50분에 문자 보내고 4시에 퇴근하시고
추석 연휴 앞뒤로 연차를 2개 사용하신 담당자분...
과사에 3번 전화해서 시간 바꿨는데
막상 졸업식 가보니 그거 지키는 사람 나뿐이었던듯..ㅎ




인터넷에서 본 사람 순살 만드는 짤...
베드테이블에 책 한권씩 두거나
아이패드에 책 대여는 꼭 해놓고
책 읽고 자야지! 해놓고 저 루틴 따르는 나...




오랜만에 엄마랑 양식타임
미닛메이드 포도쥬스 먹으면서 와인잔에 마시는건
일종의 위트^^




봉이가 사준 졸업선물
시리얼 볼&스푼&시리얼




안에 든 시리얼도 왕귀엽다
맛도 있었다




뱅기 타고 학교가는길...
우리나라의 70프로는 산지가 맞다.

날씨도 좋고 약간 텐션이 올라서 
한시간 내내 비행기 밖 구경하며 왔더니 눈이 시렸다.




내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호여니의 시계~

항상 시계 사야지 그러고 디자인 고민하다가 못샀는데
디자인도 마음도 넘 예쁜 선물이었다.




언제 와도 어제 온듯한 학교...




이 길 따라 올라가 학생회관 들어가서
엘베타고 3층 올라가서 기숙사 올라가는게 지름길
지금이라도 당장 광교관 들어가야할 것 같은데
면접 보면 공백기 물어보는 대졸자 된 거 실화냐고요




1년 늦게 받은 학위증
당연한건 없다지만 
으레 그럴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할 수 없었던 
1년이 지나고서야 조금씩 제자리를 찾고있다.

2020년은 제 안식년이었고요 
전 올해 졸업증 받았으니까 올해부터 시작입니다
암튼 그런거에요 노반박 플리즈




학교 다녔던 4년중에 3년을 살았던 광교관
첫 룸메로 만나 잘맞아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있는
수지랑 같이 졸업도 했다.
기념으로 기숙사 앞에서도 한 장



아주룰이라는 인마상 앞에서 학사모 던지기

그냥 조용히 사진 기념으로 남기고 수지랑 밥먹고 오고싶었는데
어쩌다보니 금요일 오후 시간대에 사람이 다 몰려선
내가 아는 15, 선배들 다 보고 
또 다른 학과 사람들도 엄청 많고 그래서
군중 속의 고독을 느꼈던 나...☆

원래는 졸업사진 찍고 수지랑 인천 가서 놀다오려고했는데
가운 반납하고 내려오니 해도 지고 배도 엄청 고프고 그래서
평소 학교다닐때랑 다를 바 없이
삼거리에서 밥먹고 스벅가서 멍때리는 하루 보냈다.

학교 근처에 살고있는 아는 사람들이 있고, 또 졸업 안한 후배들도 있으니 학교에 또 올 일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뭔가 정식 마무리같은 날이었다.




일요일에 컴활 시험 있어서 다음날 바로 집에 왔다.
경주까지 가서 컴활 치고 점심으로 돼지갈비쓰
지긋지긋한 컴활 




면접이다 졸업사진이다 해서 뱅기타고 왔다갔다 했었는데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어서
뜬금없이 필름여행 패키지를 받았다 from 진에어
포항여행 컨셉으로 포토북이랑 필름카메라랑 
여행 가이드북 들어있었다.

다음에 어디 여행가면 그때 필카 또 써야지




호주에서 아침에 먹던 요거트+시리얼 조합이 생각나서
얼마전에 요거트를 사왔는데
내가 안좋아하는 뭔가 신맛...
여러 회사거 사봤는데 호주에서 먹었던것만큼
부드럽고 달달한게 없다...수입해야하나

그러다가 직접 만들면 좀 덜 시다해서
밥통으로 요거트 만들기 도전...!

저녁 6시에 해놓고 8시간 후에 확인하라길래
기다려서 새벽 2시에 체크하는 열정 열정 열정!!

저 상태에서 유청까지 빼고
꾸덕한 그릭요거트 완성><



출출하다해서 시키면 못기다리고 자는 압어지덕분에
지금 반 이상 남은 치킨
내일 점심에 먹어야지(TMI)




언니가 설연휴때 못오고 이번에 내려와서
오랜만에 4명이서 다같이 드라이브 나갔다.
밀양대앰~! 강원도 온 것 같았다




근처 카페에 들러서 오랜만에 카페모카
카페에 사람 많았다...


오늘은 갈땐 언니가 운전하고 돌아올땐 내가 운전해서
주전 갔다왔다.
카페 검색해서 커피 한 잔 했는데 여기도 사람 많았다...
집에 올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도 계속 온다.
봉이 오늘 올라갈 예정이었는데 비행기 결항되서
내일 케텍 끊고 지금 거실에서 캔디크러쉬하는중




신정 될때는 아무 생각 없이
해가 바뀐다고 사람이 바뀌냐...그냥 살자 하다가
왠지 모르게 구정때쯤부터
이래선 안돼! 뭔가 더 해야지! 하고 계획적인 삶을 추구하고있다

그러면서

학위증도 받았겠다
졸업했지만 졸업 안한것같은 어정쩡한 상태는 빠이하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라고도 생각했지만

다시 궁극적인 처음으로 돌아가
지금 원하는 일이 정말 원하는 일인지, 제대로 하고있는게 맞는지, 아니라면 뭐가 맞는건지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대답은 못하고있는 상황에 봉착했다

아버지! 보고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수 아버지 : "알아서 해라"

가사 맞는지 보려고 검색했다가 가사가 좋길래 노래 듣고있는 이 의식의 흐름이란...
오늘의 선곡 <겁>-송민호(feat.태양)



얼마전에 배민 개발자 인터뷰 보다가 본 댓글이 아주 인상적이라 계속 생각나는데
영화평론가 이동진씨가 한 말이란다
"하루는 충실히, 인생은 되는대로"
참 멋지고 공감되는 말인데 요즘엔 하루도 되는대로 살고있는것같아서 반성하며
2월달 블로그 + 의식의 흐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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