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사랑받는, 21년 3월



헤어스타일이 지금과 별반 다르지않은 나의 20년전쯤 사진으로 시작하는 3월의 블로그
항상 월말이 되면 이번달 블로그 제목은 뭘로 할지 고민을 한다.

그래서 정한 제목은
그러니까 어,,언제나 사랑받는 으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생일을 곁들인.






엄마랑 공원 산책 나갔다가 본 꽃
졸업식에 다녀온 뒤로 왠지 다시 또 19년 말 어느때처럼 우울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던 때였는데
기분전환하려고 산책에 가서 꽃을 보고 3월이 다가왔음을 느끼고
어떻게든,,힘을 내보자 싶었다고나 할까~!




삐빅 반민초단의 블로그 출입을 통제합니다
썹웨 샌드위치 사먹으러 갔다가 민초 쿠키가 있는걸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어 사봤다
항상 썹웨는 쿠키로 입가심하는게 정석인데 민초쿠키라니 완벽했다.




엄마아부지랑 외출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우울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난 어느 날
칼국수를 먹었다




인터넷에서 봤는데 너무 인상적이라 나도 모르게 스르륵 저장해버린 짤
저런 직업정신을 가진 어른이 되자 이겁니다 ㅜ




우리집은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2주에 한번 먹을까말까 하는데
이날은 밖에 점심에 칼국수를 먹었음에도
저녁에 다들 뭔~~~가 상큼하고 뭔~~~~가 맛있는거 없나 하고 고민하다
결국엔 물회를 배달시켜먹어봤는데 존맛이었다!




그리고 당일 저녁에 만난 유미
기록하고싶은 날이라 적고싶은데 사진이 없어 유미가 찍어준 영상을 캡쳐했다.

야외 스탠딩 콘서트를 가서 뒤에서 깔짝대는 나를 끌고 
어느샌가 무대 바로 앞에서 공연을 보게해주던 유미와의
 10년전의 어느날과도 같았던 날이었다.

초등학교때 우리집에 와서 귤을 까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는데
이날은 엄청 오랜만에 와서 오렌지를 까먹었다.
한 10년 후쯤엔 어디선가 최고급 한라봉을 먹고있길 바라며 열정을 불태웠던 날




"송가인 대스타 됐네 코다리 광고도 찍고"멘트가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만나면 일단 코다리부터 조지는 아지매 삼인방
항상 가던 지점은 멀어서 뚜벅이 둘이 극적 타협을 이뤄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지점으로 약속을 잡았고
결론적으로 나는 낭드라이버 차를 타고갔다고 한다..ㅎㅋ




코다리 먹으러가면 국을 주시는데 여름시즌에는 콩나물국인가 오이냉국인가 그렇고
겨울시즌에는 미역국이다.
원래도 국은 나만 먹지만
생일 맞이 기념으로 더욱 나혼자 먹으래서 혼자 맛깔나게 먹었다.




카페에 갔고 무심하게 생일선물 전달해주시는 낭지
이 날씨...쩝쩝 무심함...쩝쩝.... 센스...쩝쩝 (허공 응시하며 감탄)
옷장 열면 여기가 지오다노인가 싶은 취향에 맞춰 무난하고 잘 어울리는 셔츠를 선물해주었다
다음날 바로 입고 외출~




한동안 마라탕만 조지고다녔다는 지지 추천으로 갔던 삼산 마라탕집
쩝쩝박사 입맛은 인정입니다.
솔직히 두그릇 보고 좀 많은가 했는데 그런 생각 일절 하지를 말자 깨달았고




분모자 먹다가 잘린 단면보고 귀엽다고 즐거워하는
엔터테인먼트 타임도 충분히 가졌던 절거운 식사^^




네컷사진까지 찍고 알차게 논 하루!
12시반인가 만났는데 9시 반인가에 헤어지는
만나면 아무도 헤어질 생각은 안하고 다음 메뉴 뭐일지 고민하는 그런 아짐덜




생일 당일날 알찬 한 상
이렇게 또 한살을 먹고 26살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생일에 별다른 감각이 없어서 이날 엄마랑 마트에 가며 순간적으로 오늘 며칠이지? 물을뻔했다.

뭔가 특별한 선물같은 하루를 기대하던 시기는 지나고
싫은 일 없이 무탈하게, 주변인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일상적인 하루에 감사하는 20대 중반이 된 듯하다.
( 스물여섯까지 중반이다. 반박 할사람 나가세요! )




내사랑 아이스베어
수지가 생일을 맞아 내가 찜해놨던 큰 아이스베어 삼각쿠션을 선물해주면서
그 콜렉션의 품격이 쏘 하이해졌다.
너무나 편안하게 잘쓰고있는 실용성까지...쏘 굿




래형으로부터 홍삼정을 선물받았다.
평소 체력부실임을 티내며 건강을 강조해왔던 나의 모습이 인상적이셨겠지..후후




그리고 3월 블로그 제목을 짓는데 큰 역할을 한 울 호도리
언젠가 코끼리 타투를 하고싶다고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멋진 글귀를 새긴 화분을 보내주었다.

노트북이 있는 책상에 두고 항상 힘을 얻는 중!
물도 꾸준히 줘서 조금조금씩 크고있다.

계속해서 조금씩 커간다는게 중요한거야!




세아가 보내준 세아같은 톡톡 비타민씨~
이 역시 건강염려증 오지는 선배를 배려함이 아니었는지..
평소 행적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종호어르신께서도 립밤을 선물해주셨다.
작은 포장 박스가 같이 왔는데 뭔가 바로 버리기 아까워서 서랍에 같이 넣어두었다.




승복찌가 보내준 라이언 베이비필로우...촉감이 엄청나다 진짜
베개로 쓰기엔 라이언에게 큰 부담이 될것같고 침대에도 다른 칭긔들이 넘쳐서
아이스베어 인형 위에 올려두었다.

괜히 지나갈때 얼굴을 꾹 한번 누르면 촉감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이마에 항상 손자국이 남아있다....




한자 공부하려고 책사러 간김에 한자 공책 살랬더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날 다른 노트는 다 있는데 한자 공책만 없었다.
어쩌다 겨우 외출해서 하나 살랬더니 없다니..그냥 돌아갈 수는 없다! 해서
그 옆에 있는 국어 공책을 샀다.
칸만 제대로 잘 나눠져있으면 되지 뭐~

이름 적는 칸에다가 송정초등학교 2학년 6반 적으며 낄낄대는 나^^



계속 생각은 했었는데 최근에 결심해서 도전한 웹 만들기...!
책에 있는 예제1번 따라하고선 괜히 뿌듯해서 캡처하고 난리부르스인 나

누군가 눈치채주길 바랬는데 이 블로그 목록 글씨체도 바꿨다구요~
구글 블로거가 html 코드로 이것저것 건드릴수 있게 되있어서
목표는 글 목록 누르면 들어갔을때 글 리스트 보이게하는거랑
메인에서도 글 리스트 보이게 하는거..!!!
근데 최근에 자소서 쓴다고 다시 좀 미루고있어서 올해 여름까지만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쏘리 질러~~~~~~~~~
6개월동안 고통받던 컴활로부터 해방되었다 이것입니다.

경주에서 본 시험 결과였는데 역시 느낌대로 붙었다!
혹시 몰라서 3월 초에 시험을 한 번 더 쳤었는데 이거 붙어서 의미는 없지만
그것도 어제 확인해보니 합격이었다!
이제 상공회의소 진짜 안녕인거야!!!!!!!




컴활에 떨어져 화로 가득차 침대뿌셔 베개뿌셔 하는 나를 보며 같이 괴로웠던 울 마미^^
치과 간김에 내 컴활 합격을 추카하며 아이스크림을 사다주셨다
햅삐~




유정떤배가 보내준 예쁘고 향기롭고 다하는 디퓨저~
왔는데 나보다 엄마가 더 좋아해서 막 사진찍고 그랬다.

첨에 봉을 두개 꼽았더니 넘 강력!해서 하나 빼서 현관에 뒀는데 그것도 향기가 한 일주일은 갔다.
이거 역시 노트북 책상 근처에 두고 방을 아름답게 꾸며주고있다.





디퓨저에 이어 엄마가 "착한 태산이 고마워^^"라고 제일 좋아하던 천혜향
연락와선 명절때 친척들도 안묻는 취업 근황 물어서 눈치챙기랬더니
선물로 보내준 천혜향
달고 맛있었다.




소정이가 보내준 피자도 바꿔먹었다.
피자알볼로껀데 피자 이름이 무려 "팔자 피자" 

이 글을 보는 여러분께 제가 피자 세판 쏘겠읍니다.
허리피자 얼굴피자 웃음피자^^~ @)---^-----




아주 귀엽지만 어쨌든 주주로서 받은 주주총회 참석장^^
이런 종이 인쇄할 돈 아껴서 주가 올리는데 충실하시라고요! 라는 생각이나 하고있지만
신기했다.




산책 겸 엄마 치과 따라가는 길에 앉아있던 고양이 한마리
저 여유롭게 식빵 굽는 모습




배달음식 잘 안먹는다고 말한거 치고 뭔가 많은것같아서 괜히 머쓱타드^^
해물찜 시켜먹었는데 콩나물이 한 5천원어치는 들어간듯 엄청 많았다.
오랜만에 먹어서 넘 맛있었다.




면접 때문에 서울 갈 일 있어서 오랜만에...
계산해보니 거의 다들 2년만에 만난 전기단 칭구들 우리 다 칭구칭긔
종호어르신이 1년 넘게 벼르다 해주신 주옥같은 썰을 들으며,,,
오늘도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구나를 깨닫습니다.

10시 맞춰서 나왔더니 강남에 사람이 글케 많은건 또 첨봤다.
언니집 가려고 빨간버스 기다렸는데 1시간동안 서서 가는 눈물의 귀갓길이었습니다.




12시에 도착해서 수다떨다 3시반에 자고
잠만 자고 나온 봉이네 집...

더 늦은 시간 비행기도 있었지만 어차피 쉴거 집 가서 편안하게 쉬려고 
2시 비행기로 울산에 내려왔다.

점심은 뭐먹지...하다가 공항에 있던 스태프 핫도그 생각나서 혼자 공항가는길에 상상회로 돌렸고
맛나게 영접...

쿠션감이 없는 로퍼를 신고 이틀동안 뚀각뚀각 다녔더니
다리가 산에 갔다온 것마냥 아팠다 흑흑




그리고 토요일 저녁은 울 마미 생신을 맞이하여~ 외식으로 갈비탕




아빠가 복권 산다고 해서 나는 평소에 해보고싶었던 즉석복권 구입!
바로 긁었는데 천원짜리로 천원 당첨~
이천원짜리는 꽝..
천원으로 또 즉석복권을 바꿔서 다시 또 긁어야지 호호호




집에 돌아가기 전에 
3월 말이긴 하다만 어느새 다 핀 벚꽃 구경을 차타고 살짝~
비가 와서 하늘이 우중충했다.
예전엔 벚꽃 보면 그렇게 좋았는데 요즘엔 감흥도 없고 
차라리 개나리가 더 반갑고 귀여운 느낌이 든다.




울 마미 생신을 기념하고자 외출해서 사온 프리지아랑 딸기생크림 케이크
가을에 도토리 주워다 도토리묵 만드는 울 도토리여사 
나랑 30살 터울로 매년 3월 함께 한살씩 먹는다.

케이크를 가지러가면서 그럼 엄마가 31살때 내가 태어난건데
내가 31살이 되면 뭘 하고있을까...라는 상상을 했다.
이제 5년 남았다는게 언빌리버블이군




그리고 오후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 밤
비가 오면 내가 꼭 듣는 노래
블루파프리카 - 이 빗속에(어쿠스틱 버전)
무조건 어쿠스틱 버전이어야함!!!
요즘엔 노래를 듣다보면 가사에 집중하게되는데 언제 들어도 참 작사 잘했다 싶은 노래


그런 의미에서 사실 이번달 추천곡은
g.o.d - 촛불하나
(저번달부터 곡 추천하기 맛들림)
이유는...비행기에서 비행기모드라 옛날에 저장해놓은 노래 들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며 희망찬 가사에 마음이 조금 든든해졌기 때문!
코노 가서 숨쉴시간 없이 촛불하나 랩 해줘야하는데 언제 갈 수 있을까...




아직 뭔가 3월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조금 더 적고 나중에 업로드할까 했지만
날짜를 보니 자정을 넘어서 벌써 3월 28일이다.

나이에 km/h를 붙인만큼 시간이 간다고하던데
아무래도 작년보다는 1km/h가 늘어서 그런지 3월이 더 성큼 왔고 또 지나간 것 같다.

기억력이 좋은 편이기때문에,
몇년도 몇월! 하면 뭐했는지, 대략적인 기분은 어땠는지가 바로바로 생각난다.
예를 들면 2015년 3월은 외로웠고 2016년 3월은 피곤했다
나중에 되돌아보면 2021년 3월은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같다.

아직 선물을 쓰지않아 언급되지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여러 주변의 많은 사람들 덕분에 감사했고 즐거웠다.

나 역시 받은만큼 보답해주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노력해야지!라는 생각에 열정 한가득 안으며,
그럼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까? 라는 꼬리 질문에 또 고민하고 고통받는 시간을 가지며,
26.08살이 된 3월의 블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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