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소중히, 21년 4월
언제나 변함없는 밀림의 왕...
사진은 다 올리고 저장해놨다가 코앞에 다가온 5월에 위기감을 느끼고 4월 블로그를 작성한다..
지금은 시내 나가기전 버스 기다리는 딱 글쓰기 좋은 시간..
점점 알게모르게 점이 없으면 말을 할 수 없게된 스물여섯의 4월..
3월 블로그 올리고 그 다음날
집에 있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광합성을 안하면 불법인 것같은 날이라
부랴부랴 나갈 마음이 생겼을때
커피 내리고, 책 다운받아서 집앞 벤치로 나갔다.
바람도 선선하고 따땃~한것이
앉아있으니까 뒷목이 뜨끈해져왔다.
한 3시간쯤 책을 읽다 들어왔다.
아빠 학교간다~
강아지와 함께 살고싶지만 모두가 반대해서
어쩐지 집에 강아지 형태의 물건만 느는듯한..
혈액순환도 잘 안되는 편이고
생리통도 매달 항상 있어서 줄여보고자
충전식 찜질팩을 샀다.
호주에서 봤던 그냥 물 넣어서 쓰는 거 사려다가
엄마가 추천해줘서 저거로 샀는데
7분이면 물 데워지고
손도 넣을수있고 허리에 맞춰서 찍찍이 붙일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아빠가 어깨 아프대서 한번 해보라고 매줬다
왜인지 갑자기 브라우니가 먹고싶어서
마트에서 믹스를 사왔다.
전엔 오븐에다가 돌리고 뭔가 되게 복잡했던것같은데
믹스 다 섞어서 전자렌지에 2분인가 돌리면 끝이다.
그러나 요즘 한입 먹으면 질리는 입맛에...
몇입 먹고 냉장고 넣어뒀다 너무 굳어서 결국엔 비와이이 바이 했다.
요즘 체력 보강을 하고자 종종 달리고있다.
런데이라는 어플을 깐지 1년만에 제대로 그 기능을 사용하고있다.
이어폰 끼고 어플 켜면 시간도 맞춰주고
나중에 페이스도 어땠는지 알려준다.
원래는 할머니댁에 갈 예정이었는데
할머니가 근처 동네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니 오지말라고하셔서..
엄마아빠랑 기장으로 드라이브 갔다왔다.
요즘 이 동네 사람들한테는 나름 핫?하다는
기장 아홉산 대나무숲
한바퀴 돌고 내려오는길에 토끼 두마리가 있었다.
사람들 시선을 다 끄는 완조니~스타
꼬리가 통통한게 너무 귀여웠다.
벚꽃이 이미 만개해서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 날 비도와서 우수수 떨어지던 꽃비를 맞으며
핑크빛 깔맞춤으로 몬가 귀여운 노인정
엄마가 돌솥밥같은거 먹고싶다해서
검색해서 송정해수욕장까지 갔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서 같은 길을 또 가야했는데
무슨 밥먹으러 이렇게까지 가냐는 아버지
이렇게까지 안가면 평생 안가진다고요~(과장)
정갈하게 잘나와서 아버지도 맛나게 드셨다
가게 통창으로 바로 해변이 보였는데
우중충한 날씨에도 서핑 교육을 받고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큰 이모가 보내준 쫀득 초코칩 한상자
작은 이모랑 반씩 나눴다.
큰이모덕에 어렸을때부터 청우식품 과자를 꽤 먹는데
단연코 존맛 대표상품 쫀득 초코칩
일러스트도 존귀 ㅜㅜ
이런 회사는 무조건 매수지~하고 검색했는데
응~NO상장~
아쉽다..
엄마랑 같이 뛰러나갔다가 발견한 길가 귀여운 민들레
동네에 체육센터인가 뭐 들어오기로 한 부지에
유채꽃을 잔뜩 심어놔서
운동하고 돌아가는길에 구경갔다.
예전엔 벚꽃만 보면 버스커버스커 노래 왕창 재생하고
학교에서도 사진찍고 난리였는데
요즘엔 벚꽃은 그래...싶고
노란꽃들을 보면 참 귀엽구나!싶다
사진찍어서 프사로 해두었더니
프사 해킹당한줄 알았다는 칭긔와
엄마랑 프사 헷갈린다는 언니덕에 곧 내림...^^
맨날 가는 롯데마트에서 보고 궁금했던
중고폰 보상판매 기계 민팃!
가격을 짜게 쳐준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어차피 큰 돈 주고 산 폰도 아니고그래서
엄마 예전폰을 갖다 팔아봤다.
A급일줄 알았는데 C급이래서 생각보다 짜게 받긴했지만 그래도 신기했다.
뭐 얘기하다가 막걸리 얘기가 나와서
아빠는 생탁 나는 지평생막걸리
엄마가 부친 김치전에 호로로록
막걸리 전용 양은사발을 사두어야겠다.
아빠의 휴가 기간에 맞춰서 떠난 여행
우리집에서 출발해서 속초로 올라가는 7번 국도
아빠가 운전해보라고해서 보험들고
아빠차를 운전했다.
작은 엄마차만 몰다가 아빠차를 모니까
공간 너무 넓고...뒤에 뭔가 많이 딸려오는 느낌들고...
100퍼는 아니지만 주행선 따라서 자율로 핸들이 막 움직여서 운전하기 훨씬 편했다...부러운 아빠
운전을 하는 멋진 내모습^^
올라가는 길에 울진에서 들릴 곳을 검색했다가
내려선 엉뚱한 습지만 구경하고 왔다.
맛났던 막국수집
시간상 준비가 불가하대서 정식을 못먹고 국수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맛보시라며 주신 수수전인가 뭔가도 맛있었다..
이 날 첫 개시한 유미가 선물해준 체크남방
까다로운 엄마도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었다.
밥먹고는 케이브리카(울엄마식 발음)도 탔다~
넓게 펼쳐진 바다가 아주 시원하고 좋았다.
숙소 도착한 담에는 저녁으로 순대국이랑
첨 먹어보는 속초별미 아바이순대
그냥 순대도 안에 돼지고기가 촉촉하게 많이 들어있어서 맛있었당ㅠ
아빠도 내가 순대먹으러가자고했을땐
흠...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맛나다고
굿픽 인정
2년전 겨울에 봉봉이랑 왔던 속초
그때 숙소도 좋았지만 이날 숙소도 만족!
속초 야경이 잘 보이고 완전 시내 근처여서
다음에 봉봉이랑 다시 와도 될 것같다.
다음날은 산에 오르고 이동하는걸로 하루가 다 갔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단양에서 올갱이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단양 강변마을 사장님 잘 계신가요?
아침부터 오리고기를 먹을순 없어서 뵙지 못하고 돌아왓습니다...
3..아니 4년전 내일로에서는 차가 없어서 못가본 도담삼봉
차가 없어서 못가본..단양 카페 산
올라가는 도로가 경사가 심해서 좀 무서웠다.
도착하니까 경치는 좋은데
날씨가 흐려서 커피 빵 조지고 금방 나왔다.
단양에서 영주로 넘어와서...
다시 한번 차 없어서 못갔던 부석사
초등학교때 왔었다는데 기억이 잘 안났다.
네비에서 알려준 길로 갔는데
중간중간 표지판 봐서는 국도는 맞긴맞는데
산 하나를 통째로 올랐다가 내려오는 외길을 직접 운전했다...
거의 시크릿가든에서 주인공들 몸 바뀌던 산 속 산장이라도 나올 기세였는데 사람들은 알고올라오는지 나처럼 네비따라오다 온건지
외길에서 차를 마주쳐서 허둥지둥했다.
차 피한다고 도랑길로 약간 틀었더니 아부지가
"멈추라고!!!그쪽으로 가면 안되지!!"하고선
진정된 후
단톡방에 이런 멘트를 투척ㅋㅎ
다행히 잘 도착한^^ 부석사에서 발견한 귀여운 팻말
건축학과 수업 사진영상과 디자인
김도식교수님 수업에서 다른거 다 기억 안나고
부석사 무량수전 올라가면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한마디 기억납니다..교수님...!
교수님 말씀이 맞았습니다...
영주에서 고속도로로 씨게 밟고와서
포항에서 물회!
2년전 감동받은 고운 얼음 물회를 기대했는데
사장님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으셨던겁니까...
맛이 변했습니다...흑
집에 오자마자 식물들에게 물주는 식물집사
호연이가 선물해준 아이비에 귀여운 싹이 났다.
나 혼자 집에 두고 나가신 엄니아부지를 생각하며
혼자 시켜먹은 지코바...
중간맛 시켰는데 매운맛 시킬걸 후회했다.
엄마가 코스트코에서 사온 밀키트
오~했지만 맛은 음...
옆에 그린빈인가 저거는 약간 비리고
따로 같이 넣은 감자는 덜 익었고
오븐 무서운줄 모르고 막 넣다 손을 데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마데카솔 발라놓고 여기저기 묻을까 조심히 잠든지 어언 2주째 드디어 상처 딱지가 떨어졌다.
동네 맘카페 가입해서 동네 소식 전해듣는 나
새로운 카페가 생겼다는걸 알고 심지어 근처로 산책도 갔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못가는 조금 슬픈 사연을 아십니까?
놀러온 혜림이덕에 가보았다..
민트크림라떼를 시켰는데 아주 맛있었다~
근처 공원에 미니 짚라인이 있어 이동네 투어를 확실히 시켜주려했지만 주말이라 많은 어린이들이 점령하고있어 다음 기회로...
혜림이 만나는동안 산책 나갔던 엄빠
집앞에서 만나서 투샷
뭔가 이래저래 일이 많았던것 같은데 사진을 안찍거나 기록으로 안남아서 남은 건 어제 먹은 돈까스..
동네에 돈까스집이 하나 생겼고
또 하나 더 생기고있는데(소식 from 맘카페)
어제 나간김에 포장해왔다.
엄마는 등심 나는 치즈까스를 시켰는데
등심은 포장용기값 추가되도 6천원이 안되는 합리적 가격...!!! 맛있었다
그리고 오늘~
유미를 만나서 크게 대접받은 오늘의 저녁!
맛있는 초밥과 튀김에 맥주라니
약속장소로 출발하기 전부터 일본여행을 가는듯한 즐거움을 느꼈는데
정말정말 맛있었다!
씹는소리가 무슨 광고같았던 바사삭한 튀김...
너무 배불러서 이젠 더 먹으면 죽는다고
평소에 무조건 고르던 식후빵까지 포기한 우리들..
아아로 먹은거 눌러주고
밤이 되니 쌀쌀한 대로에서 레드코~ 흥얼거리다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졌다.
가끔 일상에서도 혼자 깨달음을 얻거나 결심을 하는 순간이 있는데
최근 생각한 지향하고자하는 삶의 태도 두가지
1. 변명하지말자
2. 나를 너무 괴롭히지말자
스스로를 인정하고 그걸 자꾸 남에게 설명하려들지말자는 것인데
이걸 유념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니
5월부터는 취준생에서 업그레이드된 직준러가 될 예정이다.
2월 일상에서 졸업식을 다녀오며 작년은 안식년이었고 올해부터 시작이다~했던 게 진짜가 되어버린듯 하다.
역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다 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5월 한달 역시 건강한 첫 스타트를 끊는 한 달이 되길 바라며! 4월 30일에 쓰기 시작해 결국 5월 1일에 작성을 마치는 4월의 블로그를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