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young 명수지 in JEJU (1~2일차)
한글날 연휴에 제주도를 갔다 왔다.
목요일 저녁 비행기 예약 다 해놓고 금요일 연차 쓴다고 했는데
목요일 오후에 순조롭게 끝날 줄 알았던 업무가 순조롭지않아서
설마...휴가 반려당하는 건 아니겠지...쫄깃한 마음 부여잡고있다가
다행히 퇴근하고 김포공항으로 날랐다.
본 여행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되었음을 알립니다.
목요일 저녁 8시쯤에 도착한 제주아일랜드
날씨 뭐야?
진짜 동남아였다.
슬슬 사무실에선 추워지려고했는데
제주도 갔더니 +10도...
다들 연휴라 놀러왔는지 공항에 사람이 진~~~짜 많았다.
숙소에 도착해서
뚜디가 준비해준 웰컴푸드 귤 사촌...황금향을 먹고
저녁으로 교촌치킨~
숙소 근처에 교촌치킨 광고판이 엄청 크게 있었는데
혹시 알게모르게 무의식중에 영업당한 건 아닐까요?
TV 진짜 볼 거없다~ 그러면서
세계테마기행으로 아프리카 여행에
한국기행으로 강원도 여행까지 다녀왔다;
[속보] 케이소영 오전 6시30분 비행기로 제주도 입도
엄청 일찍 도착해서 차까지 빌려온 언니를
누워서 반기는 유학파 동생들
우리가 준비하는 동안 언니는 오메기떡까지 사오고
함께 차타고 나서서 도착한곳은
숙소에서 도보 5분 거리 맥도날드ㅎㅎ
역시 아침은 맥뭘닝~
아침은 출근 아니면 잠 둘 중 하나라서
쉽게 먹을 수 없는 별미 중 하나~
맥모닝 쥐어뜯어먹는 나
몇 입 했더니 얼음만 왕창 남은 아아와 함께 기운찬 아침 시작~
뚜디가 차 안에서 찍은 하늘
색이 오지는 차 썬팅때문에 풍경이 남달리 보였다
다 띵가먹고 첫 일정...우도 도착해서 전기자전거 빌리기~
성산항에서 우도 가는 배 탈때 비가 왕창 내려서 왐마;했는데
배가 항을 떠나고 나니 날씨가 맑아졌다~휴 다행
8년전..수학여행때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무법자들의 섬이라
도로에 차, 전기차, 전기자전거, 스쿠터
난리난리였는데
우리도 전기자전거를 빌려서 거기에 녹아들어갔다.
일편단심 땅콩아이스크림만 찾다가
어떤 분이 코스 & 아이스크림 가게 추천해주셔서 내리 달렸다.
전기자전거라 힘도 덜 들이고
날씨도 좋고 다 좋았는데
안장때문에 엉덩이가 무지 아팠다.
아이스크림가게로 가는 중간 경유지였던
우도 등대...였던걸로 기억...
여기도 주차장까지는 수학여행때 왔었던 것 같은데
감귤초콜릿 산 기억만 있고 올라온 기억은 나지않는다...
언덕 올라가기전 뚜디랑 한 컷
뚜디가 하자는대로 찍었는데
찍을때는 몰랐지만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까 넘 웃김ㅋㅋㅋㅋ
사진 제목은 끈끈한 우정으로 하겠습니다...
(작은)언덕을 올라서면 보이는 성산일출봉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겁니다~
뚜디가 찍어준 사진
제목은 내 손 제주
쏘영언니가 찍어준 내 다리길이 이메다 사진
머리 위로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올라갈 생각을 하지않았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의 여행, 참 즐겁습니다~
이 사진...구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는데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우리 아빠 자전거 종주 인증샷
DNA에 박혀있나요 이 사진 촬영 감각?
무려 인생에서 네번째로 찍는 네컷 사진이 In 우도 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요즘은 촬영된 사진을 온라인으로 다운받을수 있게해주는 디지탈세상
돼지털? 아니요 할머니 디지탈이요~ 이 광고 아는 사람 조용히 붐업해라...
점심은 자료조사 1등 뚜디가 조사해온 톳짜장면이랑 해물짬뽕
가게 회전율이 높아서 그런지 톳이 들어가서 그런지
건강한 맛의 짜장 짬뽕이었다.
후식은 아까 말한 어떤 아저씨가 추천해준 지미스아이스크림
맛을 보고 더 사려고 땅콩아이스크림 먼저 사서 맛봤다.
테이블에 서로 먹여주는 사진이 붙어있어서
어쩌다보니 아가일체크로 맞춰입은 쏘영 명수
뚜디가 찍어줬는데 이건 진짜 인쇄해서 붙였어도 몰랐을듯;(앎)
진짜 왕풀샷
뚜디가 멀리서 찍은 나와 사진찍어주는 쏘영언니
제주도 푸른 바다에서...자전거와 함께...
이상적인 나의 삶의 모습
여기에 자가 펜션만 곁들인다면 참 좋겠다!
미용실 가야지...해놓고 미루고 또 까먹어서
결국 여행하는 내내 하 머리 자르고 올걸 무새였던 나
쏘영언니가 찍어준 사진에 머리숱 오지게 많이 나왔다.
요새 기억력이 왜 이러는지
자전거 열심히 타고 갔던 비양도인데
갑자기 을밀대만 생각나는것이다...
을밀대는 냉면집 이름이고요..
여기가 요즘 캠핑족들의 성지인지
캠핑하고있는 사람도 많았고 캠핑장비 지고 섬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많았다.
같은 장소에서 다른 각도로 찍은 모습
언니 플립으로 세워놓고 찍으려했으나
언니는 다리 한짝만 나왔고...
하지만 나의 쌍브이가 해맑은 초딩같아서 마음에 드는 사진...
맑은 날씨에 섬에서 자전거 폭주족 활동하다 들린 카페
음료 흡입력 마치 다이슨
갈 길이 멉니다!!!
음료 흡입 후 나와서 조금 달리다가 발견한 포토스팟
내려서 사진만 빨리 찍고가죠?!
후다다닥다다다가
사진!!!다시 자전거!!!!
무슨 작전같았던 폭풍의 라이딩...
섬 한바퀴를 다 도는게 목표였으나..어쩌다보니 한 3분의 1은 남겨둔채
다시 배를 탔던 항으로 돌아왔다
사진을 올리고보니 다른사람들 모자이크가 필요했던 것같지만...
각자 알아서 모자이크 된 사진이라 생각하고 봐주시면 안될까요?
언니 플립 카메라로 찍은 내모습
플립은 열면 그게 후면이고 닫으면 전면이기때문에
카메라가 한면밖에 없다. 오늘의 깨알지식
+추가) 깨알지식 수정
전면카메라는 따로 있다고 한다
그냥 전면 작은 스크린으로 보며 후면카메라로 찍을 수 있다...라고 수정하겠습니다.
제주도로 돌아오는 배에서 예약한 식당 가기전에 마지막 관광 코스로 들린 섭지코지
저녁이 되니까 날씨가 덜 더워졌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까 그때 온도보다 더 춥게 기억되는 느낌..
반대편 모습
전에는 저쪽에서 올라와서 로켓처럼 솟은 건물까지 갔었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려서 여기까지는 못와봤었다.
앞에서 쏘영언니가 사진 찍어주니까
나랑 수지랑 손을 막 흔들었는데
연촬 사진 중에 하나였던 이사진
뭔가 힙합하는 느낌 나서 마음에 든다;
섭지코지에 있던 멋진...건물...
이상 설명은 생략. 모른다.
그리고 안도다다오의 미술관을 향해 걸어가는 아이들이라는 사진 작품
해가 질때쯤에 어떻게든 나의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어주려던
케이쏘영 작가의 혼신이 담긴 작품이다.
그렇게 건진 내 키 이메다 샷들
끼얏호!
이 날 무릎 연골 1mm쯤 닳았을 것으로 추정.
행복의 문으로 걸어들어가는 명수지
행복은 다름 아닌 넓은 돌판때기에 누워 즐기는 자유였음을...
스피커 하나가 페어링이 잘 안됐는지
돌림노래로 울리지만 선곡은 맛집인 근처 카페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돌판때기에 누워 해가 다 질때까지 있었다...
급전개
배고파서 예약시간보다 1시간 일찍 가게에 도착...!
닫힌 문 유리 너머로 직원과
직원: ✌☎? (전화하신 두 명?)
쏘영 : (끄덕) (맞아요)
직원 : 👉 (여기 앉으세요)
성공적인 수신호 교환으로 바로 준비된 테이블에 착석~
우린 셋이서 왔는데 옆테이블 네사람 소리가 너무 잘들려서
일곱명이서 술먹으러 온 줄 알았지만~
알코올 한방울도 마시지않고 건전하게 밥만 먹었다.
가로등도 없는 어두컴컴한 도로를 지나...
무사귀가 완료~!
생각보다 날씨가 넘 더웠어서 더러워진 옷도 빨아야하고
뚜디의 내 전화번호 저장 이름이
서단호박에서 뿡수로 바뀌는 등..
다양한 일이 있던 숙소에서 세명이 같이 보낸 처음이자 마지막 밤...
제주에서의 두번째 밤이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과연 다음날엔 어떤 여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tvN 관찰 예능 자막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