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young 명수지 IN JEJU (3~4일차)

제 글을 재밌게 봐주신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돌아왔습니다
쏘영 뚜디와의 제주여행 셋쨋날...지금 시작합니다..!




she is eating her breakfast...
전날 쏘영언니가 산 오메기떡으로 아침을 해결한 나와 쏘영언니
뚜디는 숙소에서 나와 근처 파바에서 샌드위치를 샀다.
마침 버스도 기다려야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비말 전파를 막기위해
버정 옆에서 혼자 우산을 쓰고 밥을 먹는 그녀
how amazing she is...!




모자이크마냥 잘 가려진 밥먹는 뚜디랑
즐겁게 사진 찍고 돌아선 나를 찍은 쏘영언니




버스타고 한시간쯤 갔나
경기도민의 빨간버스마냥 제주를 가로지르는 버스에서
진짜 핵꿀잠
기사님 코너링이 예술이시네요

점심 메뉴는 백돼지!!!
제주에서는 흑돼지!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사실 다 같은 돼지였음을...
All pigs are equal...

12시 오픈인데 12시 반에 가서 
가게에 우리밖에 없었고
뚜디가 "저희가 1등이죠?!" 물었는데
"아뇨ㅋ 제가 먼저 출근했으니까 제가 1등이죠"라고 
대답하던 심상치않은 아저씨 등장...

고기를 굽느라 훈훈해진 공기를
싸늘하게 식혀주는 역할을 하셨다.




이 사진..올려도되겠지? 고민하다가 올리는 사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기먹고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그윽한 눈빛의 수지와 눈 한쪽만 남고 사라진 내 얼굴




오설록에서 너무 많은 메뉴에 고민 살짝하다가
세트A에 한라봉 오프레도 추가 어때요?! 했는데
만장일치를 이끌어낸...
국회 진출을 꿈꾸는 26살 수 seo...

롤케이크 너무 맛있었다 흑흑




오설록 옆에있는 이니스프리에서 남긴 우리의 흔적
내 이니셜은 SMS입니다




빠질수 없는 엽서 만들기
각자 성격이 보인다
제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무슨 조화 속인지 이니스프리 매장 앞에 있던 노티드 도넛 곰돌이
머 귀여우면 됐지~~




넓게 펼쳐진 오설록의 녹차밭
사실 제주 오설록 하면 먼가 유기농 느낌 뿜뿜이지만
가까이서 본 녹차잎들은 말라있었고
 이 녹차 밭 옆에는 오지게 넓은 도로가 있었다.
원래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니까요




쏘영언니가 찍어준 내 곡괭이 자랑샷




포즈장인 뚜디랑 사진사 쏘영언니




대형 알새우칩 앞에서 신난 명수지




오설록에서 각자의 최애 메뉴를 들고 한 컷
어떤 센스쟁이가 만들었는지
2년 전에 갔을 땐 없던 메뉴 피켓들이 엄청 많아서
사진 찍기 좋았다.
녹차 아이스크림 탈?을 쓰고 찍은 사진은
인스타 프사로도 바꿨다(TMI)


아나 중간저장되있던...
어제 퇴근하는 길에 쓴 글이 날아가버렸네!!!
다시 쓴다...




프사로 추천하고싶은 쏘영언니 단독컷




쏘영언니 추천으로 간 아르떼 미술관
유명하다고해서인가 들어본것 같기도 했는데
입장하기 전까지는 별 기대 없었는데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화려하고 포토스팟도 많아서 꽤 오래있었다.

그리고 문득 생각나는 파란학기 빛샘...시절...
16년도에 프로젝션 맵핑 하던 나, 제법 트렌디해요
그때 더 열심히해서 아르떼미술관을 하나 차렸다면...얼마를 벌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자본주의에 제대로 찌든 나




색감 대박인 인조 자연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코끼리와




위에 있는 코끼리에 비해 약간 돌아보이는 내 코끼리
여러가지 동물이 있어서 열심히 색칠해서 스캔하면
벽면에 있는 화면에 띄워준다.

내 코끼리는 다른 동물들이랑 같이 우루루 나와서 사진 찍는데 애먹었다.




두아리파 앨범커버스타일 사진
그렇게 생각한 이유 : 내 마음.




조명이 따로 없어서 너무 어두워서 뚜디가 핸드폰 후레쉬를 켰는데
당연히 웃기게 나오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역시 세상에 당연한 건 없는 것이다!




난...왠지...단체 사진을 찍을 때
2000년대 초반..신화 정도의 남자아이돌 포즈를 취하고싶어진다...
각자 개성있게 사진 찍는 쏘영명쑤지




내가 선정한 오설록 사진에 이어 프사로 설정하고싶었던 사진 1위
하지만 너무 제주도 여행을 티내는 것 같다는 생각에 프사로 하지않았다.

아무도 뭐라고하진 않았지만
시국이 시국인만큼 제주도 여행을 티내고싶지않았다
하지만 블로그에는 쓰는...이 인간의 모순
오설록도 사실 너무 제주도 느낌 낭낭이라는 모순...




집에 소주잔이 하나뿐이라 집에서 소주를 먹을때
막걸리잔에 마시는 호쾌함을 보여온 수 자매.

제주도에서 소주잔을 사오라는 언니의 퀘스트를 깼다.

열어보지도않고 산 소주잔은 프린트가 은은하게 번져있었다는 슬픈 사실...




그 다음 일정은 새별오름~!
오름 아래에 있는 리얼 당근 100% 쥬스를 파시는 사장님께 가방을 맡겨두고
30분 안에 갔다와야했다.
아무래도...제주도는 섬이니까...
습한 날씨에 걸리적거리는 바지와 스레기같은 체력때문에 아주 뒤쳐졌다
혼자 하...하고 깊은 한숨 내뱉으며 겨우 올랐다

열심히 먼저 올라 사진 찍어주는 케이소영에게
여기 올라오기 정말 힘들어요 라는
따봉의 반대 봉따를 날리는 모습




사람 왕 많은데
구름이 많아서 해 지는 모습은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정상에서 숨돌리고
여기 제주도 새별오름 많이 오이소~^^ 포즈를 취할 정도로 기력 회복한 나




쏘영언니한테 멱살 잡히기.jpg




내려와서 택시를 기다렸더니 날이 지고 달이 잘 보였다
차도 많고 뭔가 야외 캠핑장에서의 야경같은 모습

택시가 계속 안잡히다 하나 잡혔는데
기사님이 전화하셔서 '조금 걸리는데 좀만 기다려 주세요~'하길래 기다렸다

알고보니 우리는 남원포구식당을 가는건데
남원포구 가는줄 알고 굳이 거슬러 올라오신 것...

에긍 8키로 가려고 10키로를 왔네 하시면서 궁시렁대고 길도 잘못 드신 기사님때문에 기분이 안좋아질 뻔 했지만




맛있는 저녁으로 바~로 힐링^^
뚝배기 전복죽 성게미역국 세개 시켰는데
뚜디 공항가는 리무진 버스시간에 맞춰서 후루룩챱챱 완료~


뚜디는 밥먹고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떠났고
우리는 근처에 있는 숙소로 체크인 해서 들어갔다!





다음날!
찍었던 것 같은데 사진이 없는 맛있는 점심을 먹고나서
케이쏘영의 추진력과 운전실력으로 스쿠터를 타고 도착한 카페 루시아

스쿠터는 안타봤어서 언니 뒤에 매달려 갔는데
오르막길에서 너무 힘들어하는 스쿠터를 응원하며...
도로에서 힘내~~~!!!올라가즈아!!!!! 소리치며 갔다

속도는 몇키로 못나가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내가 답답할거라고 생각했는지 제주바람이 내 마스크를 벗겨주었다...

정말 믓!찐! 풍경이 있던 카페는 자리가 마땅치않아 구경만 했다




여행 내내 내가 1보 걸을때 3보정도 걷던 케이소영의 K를 형상화한 포즈




치킨 시키신분~!
사진을 보다보니 사장님이 덥다고 말려서 까만 헬멧을 못쓴 것이 여한이다...
그 헬멧을 썼다면 더 멋있었을텐데...

언니가 나보고 운전해보래서 가는데
난 직진밖에 모른다.

조금 돌고 올 줄 알고 나를 기다리던 쏘영언니의
등 뒤에서 나타난 나
동네 한바퀴 돌고 왔다.




쏘영언니가 광각으로 찍은 로드뷰 짤
지금 보니 내 손이 무슨 분장실의 강선생님 안영미 장난감 손같다.




새로 찾아 나선 카페에는 시원한 실내 자리가 없어서
구경만 하고 돌아서 나왔다.

예전에는 카페 자리에 식당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시원한 저녁에 칵테일하면 좋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쏘영언니가 써치해서 찾은 카페 무채색
제주도인지 광교인지 판교인지 강남인지 모를 
동네에 있는 카페였지만 조용하고 좋았다.




나는 아아 쏘영언니는 카페라떼를 마셨는데
그녀는 카페라떼를 마시는 것조차 K-속도였다.




기름 채워 반납하러 돌아가는 길...
긴머리 휘날리는 쏘영언니의 뒤에서
베트남에서 한 현지인 여성의 스쿠터 뒷자리에 타고 투어를 하고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도방구 반납하러 가기 직전에 바로 또 비가 와서
하하학 이게 뭔 날씨야 했지만
무사히 반납하고...
왕석현 닮은 사장님 아들과 대화하다가 리무진을 탔다.

쏘영언니는 하루 더 제주 여행을 즐기기위해 중간에 내렸고 난 공항으로...





에어부산은 좌석 지정이 모바일로 하기 까다로워서
공항 도착해서 셀프 체크인했는데
다들 미리 한건지 남은 자리가 1A 1B밖에 없었다.

아마 가장 앞자리라 비싸서 아무도 안 산것으로 추측...

냅다 1A를 해서 탔는데 레그룸도 꽤 넓고 누구보다 빨리 내릴 수 있어서 좋았다.




김포에 도착하니까 비가 오고있었다.

제주도는 27도정도였는데
김포 내리니까 비가 왔고 17도로 10도나 낮아졌다.

전철타고 인천 가는데 왕추움

다행히 항상 우산을 갖고 다녔어서 무사히 집에 도착~!

이 날 빈손으로 귀가하기 아쉬워서
면세점에서 우도 땅콩술을 샀는데 아직까지 뜯어보지 못한채로 열흘이 지났다.
이번 주말에는 먹어볼 수 있을지...모르겠다.



2년만에 간 제주도 여행
사실 제대로 된, 친구들과의 여행 자체도 2년만이었어서 그런지
아주 알차고 재미있게 놀다왔다!

아무래도...여행은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하니까~


쏘영!뚜디! 다음에 또 만나서 놀러갈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지내야 한다~?! (동물농장 엔딩)


쏘영만 so young하고 명수지 체력은 old했던 제주 여행기 끝!

Post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