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바이 21년 12월
새해가 되었는데 다들 안녕들하신지요?
12월의 블로그를 1월 7일에야 쓰기시작한 수입니다.
그래도 2021년 후기글은 1월 1일 새벽에 올리지 않았습니까?
12월 블로그를 기대하고 들어온 분들께 뭐라도 읽을거리를 제공했다는 점
편도 한시간 반 거리의 회사에 출근해서 딴짓할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점을 변명삼아봅니다.
12월 초에 출근할 때.
아침에 7시 좀 넘어서 나오면 해가 없고 달이 떠있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주대 앞 추억의 메뉴 고씨네
출근하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카레...!하고 떠올라서 주문해봤다
엄청나게 고민하다 토핑으로 고로케를 골랐는데
고로케...작기 있나요?
학교 다닐때 한 때 혁신메뉴였던 김피탕
김치 + 피자 + 탕수육
누가 이딴 조합을...?이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먹어보면 맛있다!
제일 어이없을 것같은 김치 맛은 거의 안난다고 보면 되고
그냥 양념이 복잡한 탕수육과 같다.
전기단 칭구칭긔들 만난 날
강남에서 양고기에 와인 먹은 고급진 날
페이스가 좀 빨라서 카페도 가고 펍도 가긴 했지만
아니 무슨 밥값이 10만원이 나와!
짠돌쓰 대 사치의 날이었습니다...
뚜디네 집이 비는 날이라고 해서 연차내고 뚜디 집으로 놀러갔다!
뚜디가 겨울왕국2를 어케 안볼수가 있냐고 그러면서 틀어줬는데
In to the unknown 까지 듣고 뒤에는 자느라 못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
뚜디가 양치하고 자라고 깨워서 양치하고
뚜디 방에 누워서 말도 안되는 끝말잇기하다가 3시인가 잤다.
다음날 아침 뚜디가 만들어준 크리미 크리미 카페라떼
여유롭게 뚜디 집 나와서 뚜디가 추천해준 조합으로 섭웨 맛나게 조지고
근처에 있는 롤러 스케이트장에 놀러갔다.
노래를 아주 복고풍으로 틀어주셔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 두시간쯤 돌았다.
나도 뒤로 타고싶었는데 아직 스킬이 부족했다...
점심에 섭웨 먹을때 살짝 찜해놓은 닭갈비집
열정 스케이팅으로 허기진 배를 어떻게 하면 잘채웠다 소문날까 고민고민하다
결국엔 처음 찜해놨던 닭갈비 집으로...
스벅에서 뚜디가 추천하는 초코 크로아상? 이랑 시즌메뉴 시켜서 뚜디 집으로 돌아왔다.
사이렌오더로 시켜서 내 닉네임 적혀있는데
뚜디가 닉네임 보이게 사진 찍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찍어줬다.
음료는 그린티 민트 초콜릿이었는데 꽤 맛있었다!!!
오랜만에 팟타이...
원래 자주 시켜먹던 곳이랑 다른 곳이었는데 조금 더 초딩입맛에 맞을 것 같은 느낌
우리집 마켓컬리 애정템 부침장인의 한입김치전
존맛임 진짜;;;
같이 일하던 선생님 한 분이 인정한 마켓컬리 큐레이터로서 추천합니다.
받아적으세요
1. 이연복의 목란 짬뽕
2. 금미옥 쌀떡볶이
3. 부침장인 한입김치전
4. 정미경키친 반찬세트
하여튼 김치전에 막걸리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나서 두부김치도 했당
종갓집 두부 1000원인데 진짜 고소하다
요즘 1000원이면 붕어빵도 두개밖에 안주는데
두부 한 모 사면 든든~하고 맛있게 저녁 해결 가능~
울산 태화루 느낌 인천 생 소성주
막걸리는 지평생이랑 느린마을 막걸리 좋아하지만
이날은 둘 다 구할 수 없었기에 선택....근데 괜찮았음
삼실에서 시켜먹은 1인 마라탕...
가격도 9처원인가 만원인데 추가금액 없이 기본으로 재료를 8개 선택할 수 있다.
고기는 돈 내고 추가해야해서 그냥 안했는데
양 많아서 엄청 배불렀다.
오늘의 깨알 상식
일본에서는 승리한다는 뜻의 勝つ의 발음이 카츠라서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 전에 발음이 같은 카츠동을 먹으며 의지를 다진답니다...^^
가짜 니혼진 수짱데스^^
이 날 회사 이직하려고 면접 보는 날이어서 혼자 속으로 의지를 다지며 점심으로 카츠동을 먹었답니다~
면접을 성수에서 봤는데 지하철 플랫폼 계단에 '뛰지맙시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럽시다.
뭔가 힙해~
그리고 성수에는 힙한 사람들만 사는지
지하철역을 나서니 무신사 모델같이 입은 사람들만 돌아다녔다.
인스타에서 본 카페...영종도에 있다길래 오랜만에 드라이브 겸 나가볼까~하고
봉이랑 같이 나갔다.
그래도 나름 최근에 나온 소나타를 탔는데 아니 왤케 바닥에 붙어가는 것 같은지...
그래도 그만큼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즐기며 영종도로 가서~
한발짝도 걷기 싫어 건물 주변에서 어떻게든 주차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틈에 끼어
주차해보겠다고 용을 쓰다 결국 포기하고 그냥 멀리 댐~대앰~!
그리고 내가 알 정도로 유명한 카페는 뭐다?
사람이 jolrari 많다~~~!
처음 가려던 카페는 자리가 날 기미도 안보여서 포기하고
다른 카페를 찾아왔는데
차암 내 카페를 웨이팅해서 들어갔다~
다들 바다뷰로 앉고싶어해서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이는데
나랑 봉이는 평화주의자라서 그냥 아무데나 난 자리 앉음
주말이라서 그런지 우리 앉고도 계속 웨이팅이 끊이질 않았다.
수블라키아 콩스탕스
뭔가 귀여운 가게 이름을 가진 송도에 있는 그리스 음식점
피자도 같이 시켰는데 맛있었고
이 음식이 수블라키아였던 것으로 기억....
지중해식인지 저 흰색 소스에 무려 오이를 넣어서 오이맛이 강했다.
뭔가 특이한 것이 이국적인 맛이 나서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좋았다!
가게 분위기도 되게 조명이나 이런게 유럽 느낌이었다.
유럽 안가봤지만~
작품명 : 봉아 먹을 거로 장난치지마라.
별안간 케이크에 빠진 봉이
미루고미루다 케이크를 꼭 먹어야겠다길래 파바 픽업 주문을 했는데 취소당했다.
오기로 더욱 먹어야겠다고 열정 불태우는 봉이를 위해 무려 케이크 배달...
이것이 바로 K-딜리버리다.
음식이 늦게 나오는 편이라서 한번도 시도 안해봤던 삼실 앞 순두부집
순두부 말고 다른 다양한 덮밥, 한식 메뉴가 있지만
순두부랑 쫄면들어간 쫄두부가 제일 유명한 듯 했다.
쫄두부 시켰는데 맛있었당!
사무실로 온 신문 보다
나 학교 다닐때 학과장님 근황 접하기;
아니 교수님 왜 여기 계세요...
집 근처 마카롱 맛집...
마카롱 말고도 구움과자랑 에그타르트도 하는데 주마다 돌아가면서 메뉴가 바뀐다.
오랜만에 마카롱 나오는 주였는데
봉이가 먹고싶다고해서 사먹음...
예전에 처음 먹고 감동했던 기억때문인지
이 날 먹고는 엥..전보다 덜한데? 싶었다.
근데 웃긴게 이게 숙성되는 것도 아닐텐데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며칠 후에 먹으니까 더 존맛
군밤 팝니다.
가격은 인스타 디엠으로 문의 부탁드려요 :)
눈이 왔따리
이제는 눈이 내리면 와~눈이다~ 보다는
악...귀찮게 됐네...라고 생각해버리는 어른이 되었기때문에...
이날도 그냥 집에서 감상했읍니다.
봉이가 머리 자르고싶다고해서 추천해줌
층 내보라니까 반신반의하던 봉찡
이제는 만족중
본격 이직을 발표하며...
이젠 다시 부천 올 일도 없을텐데 그래도 그나마 맛있었던거 다시 다 먹고 가라는
최고의 사수 선생님의 인생꿀팁에 따라...
학교 근처 일식집에서 돈카츠카레 냠냠...
진짜 나만 보기 아까운 매곡불주먹 메세지 gae웃김
케이크에 푹 빠진 봉이가
동네에 있는, 우리가 좋아하는 베이커리 카페에 가서 딸기케이크를 사왔다.
이게 전인지 후인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원래 크리스마스 계획은 탕수육에 하이볼 먹고 케이크 조지는거였는데
23일날 저녁에 먹은 떡볶이가 문제인지 공차가 문제인지 하여튼 밤에 체해서
새벽 내내 끙끙대다 결국 연차쓰고 이브날 하루종일 집에서 앓았다.
앓다가 병원 다녀오고나서 약먹고 쉬니 그래도 금방 회복했는데
아픈 몸에 술, 튀긴 음식, 밀가루를 꾸역꾸역 밀어넣을정도로 노양심은 아니라서
크리스마스는 그냥 요양하며 보냈다.
한번씩 아프면 몸을 잘 챙겨야겠다는 경각심이 드는데
꽤 오랜만에 아팠던 거라서 나름 쇼크가 컸다...
글고 제일 유력한 범인이 공차라서 너무 슬픔
공차...난 널 좋아하는데 왜 넌 나랑 맞지 않는거야...?
오랜만에 연락온 아키코상
크리스마스 잘 보내라며 무려 AR로 볼 수 있는 눈사람을 보내주었다.
마지막 만찬...
휴가셨지만 마지막이니 같이 점심 먹기위해 출근해주신 팀장님과
샘들과 함께 학교 앞 돈카츠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마켓컬리에서 시킨 도시락...맛이 꽤 괜찮았다.
양이 많으면서 칼로리가 적으면 그것은 혁명이지만
양이 적으면서 칼로리가 적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괘씸하지요?^^
식단관리 도시락들은 다 양도 적으면서 칼로리 적다고 하는게 약간 열받는다
프로열받맨
이직하고나서 집에 가려면 용산에서 쟈철을 한번 갈아타야되는데
갈아탈때 무조건 계단으로 플랫폼 올라왔다 내려가야함...
플랫폼 올라가는데 갑자기 너무 배고파서 홀린듯 용산역 안에 있는 본죽으로 감...
최근에 미역국이 먹고싶었기때문에 소고기 미역죽으로 먹었읍니다.
회사 근처에서 첫 외식!
사무실에서 시켜먹는 분들도 많지만
시켜먹으니 왠지 점심시간이 너무 짧은 느낌이고...
서울역 근방이다보니 맛집도 많을 것 같아서 웬만하면 외식을 해보자고 동기와 이야기했다.
회사 바로 앞에 있는 일본 가정식집.
가게도 깔끔하고 메뉴도 다 괜찮았다.
점심보다는 저녁에 와서 맥주 한 잔 하면서 같이 먹으면 더 좋을듯했다!
사무실에서 보이는 서울스퀘어 뒷쪽
회사에서 즐기는 서울 뷰~
크리스마스때 이루지 못했던 파뤼나잇을 12/31에 이뤘다!
시키려고했던 탕슉집이 배달 안잡힌대서 취소하고....
백종원 선생님의 홍콩반점에서 고추짜장이랑 탕수육 주문
존맛이었다....
선생님 당신은 도대체....
무려 12월 세번째 케이크
이번에도 딸기다^^
역시 케이크는 투썸~ 존맛이에용~~~~
1월 1일이 되었는데 할일이 없던 나
버스타고 20분이면 가는 이모집에 가서 떡국을 얻어먹었다!
회사 근처에 있는 덮밥집
규동을 먹었다!
회사 근처에 유독 일식집이 많은 것 같다.
난 좋아~~~~~
매일 아침 지나는 한강
서울로 출근하다니...항상 감회가 새롭다.
할인되는 교통카드가 있는데 꼭 실물카드로 들고다녀야해서ㅜ
항상 패딩 주머니에서 핸드폰 꺼낼때 카드 떨어뜨릴까싶어 신경쓰였는데
카드수납 케이스를 사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귀찮아서 못삼...
그러다가 이번에 갑자기 삘받아서 주문했다
벌써 쓴지 2년 지난...원래는 투명이었지만 누래진
강도 다람쥐 케이스를 보내주고...졸귀탱 공룡 케이스로 바꿨다~~~
요즘 왠지 초록색에 꽂혀서 물건 살때 초록색으로 다 고르는 중...
가짜 니혼진 수짱 일본 여행^^
음식으로 떠나는 여행^^
퇴근이 7시라 집에 오면 거의 9시인데
먹고 돌아서면 자야하니까 주로 간식같은 것들을 먹는다.
뭐먹을지 주변에 있는 박사들한테 추천을 받았는데
낭낭박사가 타코 추천해줘서
일말의 의심 없이 타코야끼라고 생각하고 혼자 벌써 군침 싹 돌았다.
근데 낭낭박사는 멕시칸 타코를 말한 것이었음을...
와타시 짜가리 니혼진이라 타코하면 뒤에 야끼가 자동완성 돼요;
트럭 타코야끼 아저씨들은 다들 다른 동네로 가셨는지 재료 소진해서 퇴근하셨는지 안보였는데
다행히 얼마전 지나가다가 본 국수가게 귀퉁이에서 타코 만들던 아저씨가 떠올라서 가봤다
무려 순한맛, 매운맛, 치즈맛 세가지로 다양성까지 갖춘 아저씨는 친절하기까지했다...
문어도 꽤 커서 잘 씹혔다...감동의 맛
지금 머릿속으로 또 되새김질 하는중...
새삼스럽지만 이번 달 유난히 먹은 이야기밖에 없어서
글 쓰기가 굉장히 괴로웠다.
너무 배고프다.
2021년 후기를 읽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꽤나 갑작스럽게 변화가 있을뿐만 아니라 아프기까지했던 12월이라 정신이 없었다.
정리가 좀 되고 새로운 것들에 적응이 된 지금
지난 한 달을 돌이켜보니 너무너무 먼 옛날처럼 느껴진다.
뭔가 마무리할 말이 떠오르지않아서 주말에 쓰다 말았는데
화요일 퇴근길에야 게시하기를 누른다
이번 편이 늦게 올라온만큼
다음 화는 비교적 빠르게 돌아오겠죠?
긍정적으로 삽시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