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기분이 죠크든요, 22년 9월

거 참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말이야!
한 두번도 아니고!
라는 비난을 피하고자,,,
양심껏 제때 찾아온 9월의 수 입니다.

요즘 블로그 쓸 때 예전의 그 
은은하게 돌아버린 광기가 없는것 같아 아쉬웠는데

회사에서 포장해온 섭웨를 먹으려고 동료분을 기다리며
배고픔에 약간 그 광기가 찾아온 것 같아 호다닥 써봅니다


나는 이런 귀여운 문구들이 참 조크든요
추석 전에 추석기간에는 전철 시간 연장된다고 알려주던 전광판




9월! 내가 사랑하는 9월!
날씨가 넘 좋은데 회사 바로 뒤에 남산 타워가 있어서 뷰가 좋다


날씨도 좋고~ 잠깐 사무실에 누워서 쉬고있는데
동료 한 분이 뭐하냐길래 "저요? 쉬고있는데요" 그랬더니
"명수님 빠졌네요 이제"라며 
느슨해진 회사 생활에 긴장감을 주는 멘트,,,




띵동 선물이 도착했읍니다
몇 없는 내 블로그 독자 중 한분인데요~
취뽀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전에 내가 밥 산 것에 대한 보답이라며 선물까아쥐,,,
가을엔 양말을 깔맞춤해주면 좋다며 양말을 보내주었다

양말에 맞출 옷 안사면 불법이잔아요? 그쵸?


난 ㄱ ㅏ끔 쉑쉑을 찾는ㄷr,,,,
봉이랑 (양말에 맞출) 옷 사러 나왔는데
옷쇼핑의 법칙
각 잡고 사러 나오면 예쁜 옷 없는데, 돈 없고 쓰면 안될때만 예쁜 옷 왕창 보임
이 날도 각 잡고 나왔기때문에 옷은 건지지 못했읍니다

주말에 외출할 때는 무적권 맛난거 하나 먹고 들어가줘야되거든요~
용산, 영등포, 송도 셋 중 한 곳에 간다?
쉑쉑을 먹어줘야 편안히 집으로 갈 수 있다 이겁니다~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은 쉑쉑,,,추베릅


내가 인스타에서 맨날 챙겨보는 namsee자까님의 전시
누렁이와 냥이가 있는데 난 누렁이파
아무래도 난,,,개가 좋으니까,,,
9월 한 달 동안 수영 몇번 안갔어서 양심 찔리지만
수영복 입고 볼록배 튀어나온 모습이 영락없는 나여서 찰칵~^^

요즘 카드를 너무 긁어대서 소비를 지나치게 한 나머지,,,
굿즈는 사지않고 귀엽게 전시 티켓에 사인도 받았다.

이름 물어보시는데 보통 명수라는 이름을 쉽게 알아듣지 못하셔서
"박명수 할 때 명수요" 그랬더니 왠지 당황하신듯한 자까님
하지만 제대로 이름 적어주셨다구~




전시회장 나오는 길에 호여니랑


제가 좋아하는 음식 탑쓰리 발표하겠읍니다
돈까스, 피자, 섭웨이
이상입니다.

항상 만나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주는 호연이
어쩌다보니 만날 때마다 피맥을 하는 우리

성수에 있는 어메이징 브루어리에 가서 맥주를 먹었다
브루어리 내부는 아주 인상적인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맥주는 맛있었다.


마켓컬리에서 사놓고 한참 묵혀뒀던 한입김치전
어느날 봉이가 저녁에 먹자해서 급 맥주 김치전 조합 조져버렸다

설거지하기 힘들어서 와인잔 말고 다른 잔에 먹었으면 좋겠는데
꼭 와인잔에 맥주 담아오는 갬성 봉^^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겨우 일어나 출근하고
아무거나로 점심을 뚝딱 떼우는 요즘의 나

맨날 빵을 먹다가 삼김 두 개를 산 날 
동료분이 오늘의 점심은 이거냐며 잘 좀 챙겨먹으라 하셨다
주로 저녁에,,,오지게 챙겨먹기 때문에,,,,Don't worry


미쳤어? 미쳤냐고!!!!!
그렇습니다 전 열려라 참깨라면에 미쳤습니다. 존맛탱
울산 휴가 갔을 때 낭낭이가 끓여준 그 맛을 잊지못해
혼자서 여러번 시도했는데,,,한국인은 역시 삼 세 판이죠?
세 번만에 맛 재현 성공,,,,감동의 눈물 흘러요


명절 연휴에 시골 안내려가고 혼자 놀러다니는 사람
내가 어릴적 바라던 어른이 되었습니다.

기차표는 없고 비행기표는 넘 비싼데
얼마전에 집 가서 엄마아부지 보고왔으니 이번 추석은 건너뛰자,,생각
다행히 별 말 없어서 봉이만 내려가고 나는 나만의 연휴를 즐겼다.

일본어 과외 끝나고 혼자 오랜만에 놀러간 광화문 광장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을 낭만 지대루 즐겼다

새로 단장한 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 앞에 큰 벤치들이 있는데, 앉아서 노래들으며 멍때리면서 해 지는거 보면 얼마나 좋게요!


유미가 서울 왔을 때 먹고 추천해준 안국동 엘샌드위치
맛잘알 유미가 픽한 곳은 인정 안할 수가 없기때문에
부푼 마음 안고 찾아가보았으나,,,추석 연휴 휴무였다,,,눈물 나요
가을은 길고 10월 쉬는 날도 많으니 다음에 또 시도해보겠어요...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

광화문의 상징 교보문고
어떤 문구가 걸려있을지 기대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



의미 있는 추석 연휴
올해 초부터 해보고싶던 유기견 보호소 봉사에 다녀왔다

막일을 예상했는데, 운 좋게 봉사자들이 유기견들 산책 위주로 시켜야하는 곳이라
두 마리를 산책시켰다.

집에서 먼 곳이라 새벽부터 일어나 공복이었는데
친구들이 얼마나 잘 뛰던지,,,나 힘들어 죽어 이놈들아,,,

보호소 주변에 농가가 많아서 농가 지키는 개들도 많은데
진짜 거짓말 안치고 개라기 보다는 늑대에 가까운 애들이 지나갈때마다 짖어대서,,,so scared,,,,
한 곳은 심지어 개 목줄도 안채워놓은 곳이 있어서 막 뛰쳐나오는데
이런게 생명의 위협인가,,,?했잔아,,,,


넘 순하고 넘 귀여웠던 하얀 폴리

들어간지 얼마 안된 봉사 단체 사람들과 같이 한 봉사
봉사 끝나고 같이 밥도 먹고 카페도 갔는데 마치 몇 개월은 안 사람들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일정 맞추기도 쉽지않고 멀어서 봉사를 자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의미 있었던 추석~


자고로 명절이란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서 맛난 것 먹는 것
유서깊은 광교관 패밀리 뚜디를 집에 초대해 같이 맛난 떡볶이도 만들어 먹고
다음날엔 돈까스도 시켜먹었다.

이게 명절이지~





돈까스 먹고 뒹굴거리다가
정신차리고 씻고 나가서 인하대 정문에서 포케 샐러드 먹었다
메밀면에 간장 소스로 했는데 넘 맛있었다!




너무 모르는 분이 가운데 찍혀버려서 당황스럽지만,,,
세차장 포차의 감성을 널리 알리고싶었기에,,,

요즘 거의 한 달에 한번은 꼭 음주가무를 거하게 즐기고있는,
즐거운 회사생활 중인 나,,,

이 날은 1차로 무려 꼼장어를 먹고
2차는 근처에 있는 포차에 갔다.

밝을 때는 세차장으로 운영하고, 어두워지면 포차로 바뀌는 이 아수라백작같은 매력의 포차
동료 한 분이 말하길 역시 장사는 물장사가 최고다...!

맨날 집가야된다고 막차 확인하면서 술 먹는 나
이 다음날 서핑 가야돼서 6시 반에 일어나야했는데
11시까지 술먹고 집가서 1시에 잔 레전드 체력

맨날 일찍 갈거라고 입털어서 이제 회사사람들이 아무도 안믿어줌,,,,




두둥-탁
약간의 숙취를 안고 달리고달려 도착한 강릉

첫끼는 아주 맛난 초밥
이 가게는 원래 중국집 아니었을까요...? 직원 분은 왜이렇게 힘이 없죠...?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던 활기찬 여행 첫 날




본격적인 서핑 시작하기 전에 아아 한번 조지고 가실게요~
한국 1호 바리스타 박이추의 커피공장..? 이라고 뚜디가 말한 듯
컵에 담겨나온 얼음이 되게 가짜같고 뭔가 유화로 그린듯한 느낌이 들어 신기해서 찍었다




내가 좋아하는~ hip하고 chill한 느낌의 러그와 빈백~ 느낌 RG?
서핑 교육받는 곳 뒷뜰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이름하여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호주 골코의 surfer's paradise에서 약 1개월 간 거주했으나
서핑보드에 손 끝 한번 닿아본 적 없어 
두고두고 한이 되었다는,,,long sad story,,,

언젠가 꼭 서핑을 해보리!!!했는데
이렇게 강릉에서 첫 서핑을 해보게 되었다.

후기 : 근육 없으면 시도하지 말 것.

팔 근육, 기립근 등 총체적인 근육 부족과 스레기같은 체력으로
바다에 떠 있는 시간보다 모래 위에 앉아있던 시간이 더 길었다

하지만 해 지는 모습이 예뻐서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다~

난 왜이렇게 보드 타는 모습이 멋있는지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 서핑보드 가리지 않고 잘타고 싶어!!!

꼭 근육을 키워서 다시 오리,,,마음 먹었습니다.




점심때부터 점찍어뒀던 껍데기집이 않이 인기가 왜이렇게 많아!
서핑 끝내고 씻고 갔더니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편의점에서 1차로 라면 조졌다.

여기서도 내 사랑 열려라 참깨라면 잊지 않아요




라면 다 먹고 슬슬 가볼까하고 고기집에 갔더니
길었던 웨이팅 다 지나가고 우리 앞에 한팀만 남아있었다!
타이밍 뭐냐며 감격에 겨워 찍은 사진

고기 존맛탱이었음




그 이후로도 꽤나 길었던 우리의 밤...
숙소가 꿉꿉해서 그다지 쾌적하지않았던 탓에
그리고 오랜만의 운동으로 끙끙 앓으며 잔 나 때문에,,,다들 long long night을 보냈다고,,,
sorry for that,,,




내가 하남 홍삼캔디 언니 사진 기가막히게 찍어줘서
자리 바꿔앉아서 사진 찍어달라했더니
언니가 찍어주고서는 이 사진 보더니
왠지 신문이나 잡지 논평에 나올 것 같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는데 인정ㅜ ㅋㅎ

사진 아래에 '기후위기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정책 운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서명수씨'
이런 멘트 달릴 것 같음




카페에 있던 방명록
서핑하는 내모습
수지가 그린 반다비 닮은 나랑 하남 홍삼캔디 언니




음~피톤치드~라며 허난설헌 기념관 근처 숲길에서 자연의 향기를 맡는 나




중간에 휴게소에서 화장실 안간 것을 후회하며 겨우 도착한 인천터미널
8시 반쯤이었는데 저녁을 따로 안먹었어서, 뚜디가 아는 매콤한 낙지집으로!
존맛탱이었읍니다 반찬 다 넘 맛있었다

20살때 중학교 친구랑 같이 청량리에서 새벽기차타고 정동진 간 적 있는데
그때도 하루 알차게 놀고 다시 서울 돌아와서는
건대입구에서 낙지볶음을 먹었던 생각이 났다

나한테는 강릉 여행 갔다오면 낙지 먹어야하는 알고리즘이라도 있는걸까?




회사에서 시켜먹은 보끔밥 
깔끔하고 존맛이었는데 탕수육 먹느라 남겼음
나중에 죽어서 지옥가면 줘요,,,딴 거랑 비비지는 말고,,,




회사 팀 활동비로 다른팀들 보드게임 하러 가는데 꼽사리로 꼈다^^
신촌에 보드게임만 할 수 있는 공간 대여하는 곳이 있는데
그 근처에 있던 전집에서 전 포장하려고 기다리면서 찍었다.

실제로도 맛있었는데 저 막걸리 트리에서 어쩔수없는 맛집의 향기가 풍겼어요
그리고 물은 셀프지만 셀프로 떠가는 사람에게 고맙다고 하는 저 인심
난 저런 귀여운 표지판들이 좋아




응 명또술~^^
I love my coworkers who do love to drink!!!

후암동 끝자락에 있는 흐이 라는 특이한 이름의 술집
에그인헬이 그렇게~~맛있다고 했다

사실 전에도 왔었는데 옆테이블에서 시킨데다가, 막차 신경써서 집 가느라 못먹었음,,,
근데 진짜 맛있었다

와인 마실때 와인 입구에 티슈를 묶어두면 
따르고 나서 와인이 흐르는 걸 막을 수 있다는,,,멋진 테이블 매너도 배웠음




해지는 모습이 머찐 회사 풍경




봉이가 무려 하와이로 학회를 6일동안 갔다왔다.
호놀룰루라면 같이 갈까 고민했겠지만
빅아일랜드래서,,,가도 리조트 외에 돌아다닐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서 안갔다.

한식이 그리웠던 봉이
한국 도착하자마자 김치찜을 찾아서 바로 주문했다
존맛탱





중간중간 틈틈히 쓴 덕분에
이번 달은 9월을 넘기지않고 블로그를 올린 수 입니다^^

이제 자정을 넘어 30일이 된거라
아마 30일에도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지만...
마음 먹었을 때 올리지 않으면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또 밀린다는 것을 I know,,,

그리고 퇴근하면 술먹으러 갈거거든요~^^



다들 3년, 6년, 9년일때 슬럼프가 온다 그러던데
나는 무슨 슬럼프가 3개월마다 오는지
입사하고 이제 9개월 채웠는데, 3개월 마다 슬럼프 비슷한게 와버려서
한동안 멍하니 지냈었다.

다행히 추석 연휴도 잘 쉬고 서핑도 다녀오고
무엇보다 기분 좋은 가을 날씨에 기분 업돼쓰

그리고 사실 슬럼프가 보통 이유 없이 오진 않거든요,,,
회사 내부에 이런저런 일이 많은데
지금도 keep going,,,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친해져서 밥도 먹고 술도 먹으면서 
즐겁게 잘 지내는 중!

너무 즐겁게 지냈는지 턱살이 꽤 찐 것 같아서 큰 일,,,

9월엔 수영도 많이 못가서
10월자로 초급반 삼회차에 들어선 나
10월부터는 조금 더 건강한 갓생 산다!!!

이 글을 읽는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10월 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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