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22년 4월

안녕하신지요?
4월을 하루 남겨놓은 금요일 저녁
이어폰을 회사에 두고 퇴근해
지하철에서 겨우 블로그를 쓰는 수입니다.

언젠가 이럴 줄 알았는지
미리 사진을 넣어놓은 과거의 나 칭찬합니다^^




5시에 퇴근하려고 8시에 출근해서 열띰히 일한 나
사수가 딸기라떼를 사다줬다
쏘 스윗




일찍 퇴근하려던 이유는
집 계약때문에 엄마가 올라왔기때문!

모처럼 온 서울이니 구경 좀 시켜주려했는데
인천 이모집으로 가자해서 바로 인천으로 갔다.




저녁 메뉴로 먹은
삼청동 샤브샤브
월남쌈이 없이 그냥 진짜 샤브샤브 1인상이 나오는 곳이었다.

1인상이라 좋긴한데 꽃마름 같은 샤브샤브 집이 더 나은것같당




혼돈의 집 계약 파투 이후
겨우 마음 다잡고 먹으러간 zl존 육회비빔밥
꺄다로운 울 엄마도 맛나다고했다

부동산에서 오는 전화 받느라 정신없이 먹었다




외로워도,,,슬퍼도,,,나는 안울어,,,싯팔,,,,
지하철에서 이 깍 깨물고 눈물을 참으며
마법의 단어 어쩐지,,,를 되뇌이던,,,

드라마 속에서 아파트를 바라보며
'이렇게 집이 많은데 왜 내 집은 없을까요...'하던 
그런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지않았읍니다만
세상은 내맘대로 굴러가지않죠?

글애,,,,그래도,,,내가 길거리에서 자고 출퇴근하는건 안이잔아,,,,하며 마음 (또) 다잡고
엄마랑 힐링하러 간 서울 식물원




이때까지가 내 파마가 박수치던 시절입니다.
박수칠때 떠나라
그 명언을 따랐읍니다.




엄마랑 공덕에서 먹은 jonmat 식당
이름은 리틀앨리스 였던것같음
식당이 되게 작은데 사람들이 끊임없이 옴

시켜놓고 은근 양이 많길래
후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런 걱정은 하지말기로해요~




다음날 엄마도 서울역 쉽게 가고
나도 출근 쉽게 하려고 근처에서 묵었다.

바로 앞이 농협인데
이 농협이 바로,,,로또 당첨되면 당첨금 수령하러오는 그 농협란말입니다,,,
사전 방문 해보았읍니다^^




회사 동료분이 알려주신 점심 구독 서비스
급식~학식 퀄리티인데
하나만 시켜도 배달해주고
배달비 포함 6천원이라 꽤 괜찮다.

최근엔 미팅이 많아져서 
점심이 그냥 어찌저찌 지나가버렸는데
이거 시켜먹은게 너무 오래 전처럼 느껴진다



대전 외근~



나 초등학교때 와봤던 대전 과학관
그땐 건물 진짜 크다 생각했는데
물론 지금도 여전히 크지만
그때만큼 위압감 풍기는 느낌은 아니었다.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아쿠아리움? 온 느낌이었다.




기자님이 알려준 회사 나름 근처 초밥 맛집
봉이가 학교 일찍 끝나고 와서 같이 먹었다.

봉이의 인정도 받은 초밥 맛집~




따릉이도 탔다.
인천은 꽃도 안펴 ㅡㅡ 그랬는데
여의도는 완전 만개해있었다.
덕분에 올해도 어찌저찌 벚꽃 구경~




주렁주렁 팝콘 나무




순서가 뒤바뀌었는데 귀찮아서 올립니다.
따릉이 타기 전 갔던 음료가 오지게 비싼 뷰 좋은 카페

이날 킹받는 포인트
1. 카페 근처에서 따릉이 타고 네이버지도로 자전거 경로 켰는데 오지게 높은 언덕길 + 사람만 다니는 계단 골목 알려줌

2. 따릉이 탈 때 길 잃어서 겨우 따릉이 반납하고보니 지하철 막차가 끊겨있었음,,, 택시타고 강남가서 광역버스 타고 집갔더니 새벽 2시였음;

이 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임...




일본어 과외하면서 쌤이랑 야끼소바빵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먹고싶어졌다
어디든지 가서 사오겠어! 했는데
무슨 야끼소바빵이 홍대에만 있는 것임;
토요일 오후에 홍대 갈 생각하니까 군침도 싹 사라질뻔했는데
불굴의 의지로 야끼소바 키트, 빵 사서 만들어먹음
생각보다 맛있었다




인하대 벚꽃
새학기도 되고 벚꽃 시즌이라
학생들, 동네주민이 학교에 가득했다




회사 근처 돈까스집
근처라기엔 좀 많이 걸어야하지만
김치돈까스가 유명하대서 주문해봄!

위에 적당히 달고 적당히 새콤한 볶은김치를 올려주는 돈까스였다.




회사 동료분이 제주도 여행 갔다가 사오신
광도르방
병이 돌하르방 모양이다.
광동 비타500이라 광도르방 인데
어감이 찰지다
저기요; 광도르방이세요?




소정이가 선물해준 귀여운 양말세트 중 하나
지금도 저 바지, 양말, 신발 그대로 신고있음
우연1




회사 커피타임
개발자분이랑 디자이너분이랑 같이 점심
저녁에는 흑돼지 팔고 점심에는 고기국수 판다
오.이.시.




일본어 과외 끝나고 봉이랑 용산 가서 샤삥
우리는 용산에 가면 쉑쉑을 먹습니다.
우리의 룰임

가격보면 때리고싶지만
한입 하면 그 손을 돌려 이마를 탁 치게 하는 맛




메이플 포션같은거 있으면 좋을텐데
체력 떨어질때 마시고 회복할 수 있는,,,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간단하지않죠?
얼마 안남은 체력 붙잡아보겠다고
주말에 산에 갔다

다른 곳은 벚꽃이 다 졌는데
산에는 벚꽃이 아직 만개해있는 나무가 몇개 있었다.




산갔다 내려와서 삼겹 구워먹고
디쟈또로 와플

집에서 와플 먹으며 꼬꼬무 봤다




박람회 있던 주
필요한 물품 사러 외근 나갔다오는 길
날씨가 얼매나 좋게요




코엑스에서 박람회 3일
일반적인 출근시간대에 삼성으로 출근했는데
진짜 삶의 질 뚝뚝 떨어지면서
회사의 출퇴근 시간에 감사...

넘 신기해서 아예 따로 적었지만
박람회 마지막날
4년만에 우연히 대학 친구 만남
다시 생각해도 넘 웃겨
우연2




박람회 마치고 회사 가서 물품 정리하고 퇴근한 날
이 날 비온다더니 비는 안오고 저녁부터 안개인지 뭔지가 껴서
집갈때 버스 기다리면서 보니
일러스트 가우시안 흐림 필터 씌운것 같았다




집 보러 나갔다가
봉이랑 신포 구경

얼마 전부터 먹고싶었던 홍콩 에그와플
봉이는 그냥 크레페

공원 가서 천천히 여유롭게 먹어야지 했는데
같이 먹으려고 메가커피 가서 커피 시켰다가
우리 앞에서 어떤 분이 만두 33개마냥 주문을 아주 많이 하셔서
기다리면서 와플을 다 먹어버렸다리,,,




신포 자유공원 가는 길에 계단
오랜만에 굉장히 멀리 여행을 온 기분이었다.




공원에는 겹벚꽃이 만개해있었다.




공원에서 사진 찍어주는 할아버지
한장에 삼천원!
휴대용 사진 인화기로 뽑아주신다.

언니가 나보고도 주말에 나와서 옆에서 같이 하라며;
용돈 쏠쏠하게 벌 수 있을것이라고 해서 또 혹함




너무 웃긴 결과물
그렇다는건 알고있지만
내 머리가 이따시만하게 크게 나오고 언니는 메추리알만하게 나옴
킹받아 ㅜ




신포 한바퀴 돌며 사진 찍기
이 날 봉이 사진이 잘 나오길래 신나서 많이 찍어줬다.




점심은 롤린롤린롤린
롤링파스타 빼쉐




최근에 스물다섯스물하나를 보고 남주혁의 필모를 깨보자,,,싶어
눈이 부시게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거기서 한지민이 비빔밥을 먹는데
배고플때 봐서 원래 잘 먹지도않는 비빔밥이 먹고싶었다...

그러고 며칠 안지나서 회사에서 백반 배달 시키길래
같이 껴서 비빔밥 주문~!
맛있었다. 양이 엄청 많았음




봉이랑 배부르게 홍콩반점 조진 날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 딱 두 분 계십니다.
백종원 선생님과 이연복 선생님
천재적인 미각을 사회에 이롭게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두둥! 집 계약한 날!
사람일이란 정말 알 수 없는 것...
1월쯤 이직도 했겠다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집도 미리미리 알아봐야지 하고 그냥 신청해두었던 LH
결과 발표날 대기번호 108번이라고 문자를 받았다

학교다닐때 기숙사도 대기번호 100번대면
종강할때쯤 연락온다고~! 차암내 그러고 설마 되겠어 그랬는데

집 계약 불발되고 낙심해있을때 예비번호 2번이 되었다고 다시 연락을 받았다.
물론 그만큼 사람들이 먼저 선점해 더 좋은 위치의 집은 빠졌지만
그래도 나쁘지않은 위치에 집이 있어서 지난주 주말에 보고왔었다.

예비1번이 내가 선택하려고 하는 집을 먼저 선택하면 나는 다른 집을 해야할 수 밖에 없는데
다른 집들은 위치가 내 조건과 맞지않았다.

두근두근 하면서 계약날 LH 지사에 찾아갔는데
웬걸~~~~! 예비 1번은 아예 참석도 안했다.
아마 남아있던 집 리스트 중에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던 것 같았다.

럭키~하게 바로 집 계약하고 한 시름 덜었다.

이사할 생각하면 쪼금 머리아프긴 하지만
대출 알아보는 것에 비하면 훨씬 해피하다!!!




너무 해피한 나머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냉면집 사리원
베스킨라빈스 사리원 생각나자너~!
혼자 낄낄대면서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는데
뚜디가 실망했다면서
이제 앞으로는 아이스크림 먹지말고 냉면만 먹으라고했다
그 말이 왤케 웃긴지




전 회사에서 너무나 잘해주셨던
내 사회생활 첫 사수였던 문쌤과
눈빛만 봐도 짤방 공유가 되던 이쌤
퇴사하고 처음으로 만나서 같이 저녁 먹었다!!!

어쩌다보니 경기도민 두명 인천러 한명인데
요즘 핫하다는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 근처 버거 맛집에서 조우...!

기자 미팅이 있어 나름 차려입은 날 보고
샘이 기자 미팅을 하시다니..!하며 신기해하시던 문쌤

직장 얘기 이런저런 얘기 두런두런하다가 10시가 넘어서야 헤어졌다.


근데 신기한거는 이 날 만났던 기자님
살짝 무서운 한 매체 부장님이었는데
알고보니 내 전 직장 전임자 지인분에다가
나 학교 같은과 선배였다..!!!

시니컬하게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많이 하셔서 쫄아있었는데
같은 학교 선배라고 하니까 급 친근...
이래서 학연 학연 하는구나 느낀,,,,
우연3





생일이 포함되어있던 달이라 만 나이를 주장한다는 제목을 썼었는데
갑자기 만 나이 제도가 추진된다..?
내 블로그 봤나?
ㅋㅎ;;

제목 따라 가는 건 아닐까 하고
우연한 행운을 노려보는 4월^^


4월 한 10일인가까지도
3월 달력 월페이퍼를 폰 배경으로 해두고
아무런 이상한 점도 느끼지 못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빨라 현대사회!


5월도 아마 후딱 가버릴 것 같은 느낌

과연 5월에는 어떤 일이?!!
(예고편 : 울산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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