スーちゃんの東京旅行 190122-2nd Day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스카이트리

마지막 하나 남아있던 타마고샌도

아침 출근시간대라서 다른 학생들, 직장인들이랑 같이 길거리를 지났다.
세븐일레븐 들러서 커피도 사고 하나 남은 타마고샌도 겟츄해서 센소지까지 걸어갔다.

사실 일본 가면 역시 한국이랑 정말 비슷하구나 싶은데 뭐가 다를까 항상 생각한다.
일단 제일 큰건 간판에서 보이는 일본어랑 건물 양식 정도인것같다.
위에 사진 오른쪽에 있는 건물같은 타일로 마감한 건물이 엄청 많다.


일반적인 느낌의 일본 거리 풍경

멀리 보이는 스카이트리랑 꽤 높은 건물들

그리고 일본 풍경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게 사진의 느낌에서 그 청량한 느낌이라고들 하는데 그도 그럴게 뭔가 하늘이 한국보다 훨씬 푸른 느낌.
요즘 한국에 미세먼지 많아서도 그런가 빛의 산란이랄까 그런게 아예 다른 느낌이다
호주하늘이 일본하늘이랑 좀 비슷한 느낌.

오사카 한번 갔다왔던 거 뿐이지만 호주 갔을 때도 돌아다니면서 뭔가 여러모로 호주랑 일본이랑 좀 비슷하지 않냐고 물어본 적 있는데 막상 일본인 친구들은 내가 뭔 말 하는지 이해 못하는 것 같았다,,,


쇼짱이 꺄꺄샤워를 받던 바로 그 센소지 앞 거리




전 날 갔던 장어 덮밥 집 근처에 있던 아사쿠사 센소지!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 있는 경복궁같은 느낌이라고해야하나
사람 무지막지 많았다. 현장학습 나온 학생들도 많고 관광객도 엄청 많고.
사람 많아서 그런지 전체적인 풍경 느끼기도 힘들고 그래서 미쿠지 하나 뽑아보고 제일 안쪽 들어가보고 금방 나왔다.




미쿠지 작년에 교토 갔을 때도 안좋게 나왔었는데 올해도 증말 최악으로 나와서 조용히 묶어두고 나왔음ㅜㅜ


기념품 가게의 귀여운 개구리

들어갈 때는 골목골목으로 해서 들어갔었는데 나올 때 기념품 구경도 할 겸 사람들 들어오는 정문쪽으로 나갔더니 웬 방송 촬영 하고있었다. 뭘까 싶어서 기웃거렸는데 그냥 생생정보통 같은 정보 프로그램 같은 느낌이었다.


일본 교통카드 중 하나 파스모

할 일도 있고 갈 곳도 많았기 때문에 서둘러서 지하철을 타고 시부야로 갔다.




너무 번화가라서 사실 여기가 일본인지 서울 한복판인지 잘 구분도 안갔던 시부야

디즈니랜드&씨에서 국내외 학생을 대상으로 티켓을 할인해주는데 인터넷으로 구매하자니(그리고 일본 웹사이트에만 나와있음,,,대상은 국내외인데 외국 사이트에서는 안보임,,)
이름이랑 일본 주소를 적어야한다길래 그냥 시부야에 있는 디즈니 스토어에서 사자!마음 먹고 왔다.

누가봐도 디즈니스토어인 건물로 들어가서 줄서서 기다렸다가 학생증 제시하고 무사히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샀다.
처음에 직원분이 학생증 보고 갸웃거려서 한국학생증이라고 했더니 흠,,,하다가 옆에 있는 스탭한테 물어보고 된다해서 발권해주었다.
내가 일본어를 엄청 잘하는 한국인이거나 한국에서 대학다니는 일본인이라고 생각했는지 끝에도 일본어로 뭐라고 말을 걸어주었는데 그냥 はい、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하고 나왔다.
유명한 시부야109 건물


문제없이 티켓을 사고나니 넘 신나서 시부야 역 근처에 있는 유명한 건물 몇개를 돌아다녔다. 


엄청난 거북목이었군,,,
방앗간 들린 참새
만다라케라고 하는 덕후들의 샵에 다녀왔다 희희
넘쳐나는 굿즈와 우치와, 포토카드 사이에서 허덕이다가 결국 소소하게 사진집 하나 구매했읍니다^^
이때 돈때문에 고민하다 20주년 브로치말고 사진집 샀는데 일주일 후에 활동중단 기사 뜰 줄 누가 알았겠냐고요 ㅜ
콘서트 실황 사진집이 아니라 앨범 발매 기념 사진집이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기분 나쁜일 있을때마다 보고 힐링하려고 책장에 꽂아두었다.


시부야의 상징 하치코 동상
 시부야에 들렀으니 하치코 동상은 보고가야지 했는데 어디있는거야 했더니 역이랑 이어진 한큐였나 백화점 앞에 자리잡고있었다.

관광객들이 앞에서 같이 사진 엄청 찍길래 옆에서 사람들 순서 바뀔때 샤샥 찍고 지나왔다.

여기서도 뭔가 이엔지로 촬영 준비하는것같아서 기웃기웃대다 그냥 뉴스 화면 따기용인가보다 하고 다이칸야마로 넘어갔다.




시부야에서 다이칸 야마로 넘어가는 길엔 번화가같은 느낌이 적었다.
실제로 번화가쪽은 아니긴하지만 조용하고 걷기 좋았다.
근처 고급맨션들을 보면서 이런데 연예인들 살려나 생각했다.




유미가 말해주지않았다면 못들렀을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안에 인테리어도, 책이랑 음반들, 갖가지 문구용품들까지 그야말로 개미지옥이었다.

서점 건물이 크게 세 동인가 나눠져있어서 안에 서점, 스타벅스,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었다.

서점 밖엔 파주 헤이리 마을처럼 같은 분위기로 묶여 바운더리 안에 라이카 카메라 샵도 있고 또 다른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었다.

도쿄에 사는 사람들이 주말이나 쉬는 날 가볍게 둘러보러 나오기 좋은 곳 같았다.




다이칸야마 둘러보고 점심 먹으려고했는데 주변에 마땅한 식당이 없었다.
몇 개 있는데 먹고싶은 메뉴가 없어서 시부야로 다시 가야하나 싶어서 다이칸야마 역으로 가면서 구글 지도 검색했더니 몇 분 걸으면 맛있는 카레집이 있다길래 발을 돌려서 걸었다.

이후에 만나기로 한 아키코상이랑 메세지를 나누다가 어디냐길래 다이칸야마라 그랬더니 도쿄에서 일만 해보고 고향은 나가노인 아키코상이 일본인인 본인보다 더 로컬한 도쿄를 즐기고있는것 같다고 말해줬다.

다이칸야마 역에서 바람에 종이가 흩날려 고생하는 스탭에게 콘티로 보이는 종이를 몇 장 주워다줬는데, 이 날만 세번째로 촬영팀 목격이라 아 이러다 정말 오늘 연예인 보는거 아니야 그랬는데 아니었다,,,머쓱

뭔가 강남 뒷골목같은 곳곳에 숨겨진 맛집이 있는듯한 거리를 걸어서 구글이 말한 카레집에 도착했는데 처음엔 안보이길래 없어진 가게인가 했더니 2층에 있었고 이 날 휴무일이었다...


唐揚げカレー
근처에 편의점이 있긴 했는데 어차피 시간은 이미 점심때를 지났고 편의점 음식 먹기엔 뭔가 억울해서 어딜 가나 싶어서 지도 찾아봤더니 내가 어느새 에비스 역 근처에 와있었다.

시부야에서 다이칸야마 거쳐서 에비스까지 걷다니,,,계획하면서 이정도 거리면 걸을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어찌어찌 걷고있었다.

에비스 역 근처에 라멘집이 있다길래 땡기진 않지만 그래도 라멘을 먹자 싶어 목적지 설정하고 걷다가 코너에서 카레집을 발견했다.
혹시 숨겨진 로컬 맛집은 아닐까 싶어서 잠깐 고민하다 들어갔는데 작은 테이블 3개정도 있고 손님이 나뿐이었다.

한자로 적혀있어서 찾아보고 가라아게 카레로 시켰다. 맛은 그럭저럭 보통의 카레.
그래도 먹다보니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고나왔다.

나카메구로의 육교
 에비스역에서 한정거장인가 두정거장 떨어져있던 나카메구로!
일본 여행 가기 며칠 전에 정주행 완료했던 '최고의 이혼' 일본 원작을 넘 재밌게봐서
아 도쿄 가면 여기 촬영지 꼭 가봐야지! 하고 뒤늦게 계획에 넣었었다.

드라마상에서는 조용하고, 사람들이 주거만 할것같은 동네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동네가 커서 놀랐다.
드라마에 나왔던 주 배경이 큰 길에서 한번만 들어가면 있는 골목이라 차도 엄청 다니고 하는데 드라마 찍을때 어떻게 그렇게 조용해보이게 나왔담 싶었다.


드라마에서 하마사키 부부가 살던 빌라와 운영하던 세탁소
 이전에 방문했던 여행기들을 보면 드라마에 나왔던 그대로 세탁소 간판이나 내부가 유지되고있었던 것 같은데 이미 드라마 나온지도 꽤 지났어서 그런지 드라마에서 봤던거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하마사키가 퇴근할때마다 걷던 다리

하마사키처럼 보도블럭 끝에서 위태롭게 걷는 사진을 찍어보고싶었는데 삼각대도 없고, 차도 꽤 다녀서 아쉽지만 거리 사진만 남겼다.

하마사키네 할머니와 누나네 부부가 운영하던 카페가 그대로 있다면 가볼까 했는데 이미 인스타에서 보고 점찍어뒀던 곳이 있어서 다시 나카메구로 역 근처로 돌아갔다.

카페가 작지만 2층에 앉아있으면 전철이 지나가는 걸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대서, 시간대도 매직아워라 마침 잘됐다 싶었는데 역시 내가 알 정도면 빠삭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있는 곳인지 좁은 가게 안에 사람이 가득차서 여유롭게 앉을만한 공간이 없었다.
일하는 직원들도 친절했고 자리 있는지 확인해보고 주문해도 된다며 영어로 잘 이야기해줬는데 아쉽게도 다른 카페를 찾아야했다.

구글로 근처 카페를 찾다 조금 더 걸으면 블루 보틀이 있다길래 또 걸었다.
(길이 다 역 주변 골목골목이고 버스가 있는것도 아니라 그냥 조금만 걷자가 모여서 하루종일 엄청 걸었다.)




블루보틀 나카메구로 지점을 향해 올라가던 오르막길


건물 외관마저 블루보틀답다 싶었던 블루보틀 건물.



친절하고 영어를 잘하는 직원들이 있던 블루보틀 카페.
외관 보고 2층을 쓸 수 있으려나 했는데 2층은 직원공간이었고 들어가서 카운터 앞 테이블에서 먹거나 반층에서 한층정도 되는 지하로 내려가야 앉는 곳이 있었다.
한국에도 들어온다고는 들었는데 일본 커피하면 떠오르는 곳이라(일본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런지 의외로 이런 구석진 지점에도 한국분들이 꽤 많았다.


한 한시간쯤 안되게 앉아서 쉬다가 돈키호테를 들렀다 약속 장소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어나서 또 다시 나카메구로 역 근처로 갔다.
반나절동안 나카메구로 역 중심으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엄청 했다.
돈키호테도 또 겁나 멀리있어서 가서 필름카메라랑, 하다라보 스킨 로션 리필이랑 사서 나왔다. 
뭐 엄청 온것도 아니긴하지만 예전엔 여행오면 돈키호테 무조건 가고 뭐라도 무조건 사야지 했는데 이젠 약간 어차피 다음에 또 올텐데라거나 한국에도 있는데 싶어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사게되진 않는 것같다.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니 약속 시간에 맞추려면 전차 시간이 좀 아슬아슬해서 나카메구로 역에서 좀 떨어진 골목을 혼자서 엄청 뛰었다.
열차 시간 딱 맞춰서 타고 두정거장 쯤 가서 오모테산도에 내렸다.

오모테산도가 요즘 카페거리로 뜬다길래 나는 연남동 같은 느낌을 생각했는데 거의 그냥 강남이었다.
애플 스토어!!!명품샵!!!다다닫다닥!!! 이런느낌

애플샵 앞에서 서서 기다렸다가 드디어! 길게는 9개월, 짧게는 6개월 전에 헤어졌던 친구들과 재회했다!!!
친구들과 만나서 영어로 이야기하니 내가 지금 일본에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헷갈렸다.
다들 그동안 머리도 엄청 길고 조금씩 달라졌지만 어제 본 듯 친숙했다.


마이센 돈까스
일본에서 유명한 돈까스 프랜차이즈점!
시부야인가 어디에 본점이 있었는데 관광객들한테도 유명한 프랜차이즈기도하고 그래서 어딜 가나 웨이팅이 있다길래 일부러 오모테산도 점으로 정했다.
시간대가 늦어서 웨이팅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게에 자리가 꽤 많았는데 1월 중순이라 1월 초 연휴때 돈을 많이 쓴 사람들이 돈을 아끼고 있어서 외식을 자제하느라 손님이 없을수도 있다고 친구가 이야기해줬다.

언뜻 보면 헉,,,할정도로 가격대가 꽤 비싸다.
와인에 숙성시킨 돼지고기나 뭐 몸에 좋은거 먹여 키운 돼지로 만든 삼겹살 마냥
자색고구마 먹여 키운 돼지로 만든 로스까스 이런거 있었다.
아마 내가 그거 먹었던 것같다.


따로 함바그 튀김인가 이름이 따로 있었는데 그것도 시켜서 같이 나눠먹었다.
나 빼고 다섯이 일본인이고 서로 오랜만에 만난건 똑같아서 일본어 영어 섞어가면서 이야기하는데 그래도 대충 다 알아들었다.
유토랑 통화할때도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가 여자직원이나 친구들이 말하면 조금 더 힘들길래 왜일까 생각해봤는데 내가 맨날 남자들이 하는 일본어만 들어서 그런것 같다.


양배추도 맛있고 미소시루도 맛있었는데 돈까스도 맛있긴하지만 대감동 정도는 아니고 그냥 맛있었다.
대학로에서 먹었던 정돈 돈까스와 오사카 돈까스의 감동을 따라올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양배추샐러드는 무조건 유자폰즈 넣은 드레싱같은걸 좋아하는데 단거랑 살짝 매운 소스 두 개로 돈까스랑 양배추 둘 다 해결해야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오랜만에 다들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넘 즐겁고 좋았다.
도쿄도민인 하나짱이랑 나기짱이 넘 외곽지역에 살아서 다음 날 디즈니씨 가려면 새벽에 나와야한다는게 안타깝고 약간 미안했다.
디즈니씨를 위해서 밥먹고(이미 그 시간도 늦었었다) 오모테산도에서 하라주쿠까지 이어지는 길을 쭉 걸어서 역에서 나기짱과 하나짱을 배웅하고 남은 루트가 같은 셋이서 전차를 타고 스카이 트리역으로 갔다.

다음 날 디즈니 씨 가는 셔틀버스 타려면 어디서 만나야하는지 확인하고 거의 열두시가 다 된 시간에 헤어졌다.



하루종일 진짜 여기저기 엄청 돌아다녀서 발도 아프고 신발 안에서 발가락이 모이면서 발톱이 찔러서 양말도 피로 물들어있었다,,,
삼성헬스 보니까 이 날 3만보 넘게 걸었었다.
지금까지도 발이 엉망진창이지만 그래도 증말증말 알찼던 하루~!
(나 정말 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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