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22 korean weekend
김치 돈까스 나베를 해먹었다. 두번째로 해먹는건데 돈까스 메이킹 실력이 늘어서 전보다 더 맛난 돈까스 나베를 먹을 수 있었다.
1월에 오사카 가기 직전에 머리를 잘랐었는데 오사카 여행 끝나고 3일 있다가 호주로 출국했으니 호주 오기 일주일전에 머리를 잘랐었다.
오늘로 이미 호주 온지 3개월이 지났고 틈틈히 셀프로 머리를 손본걸 제외하곤 미용실에 간적이 없어서 3개월째 머리를 기르는중이다.
마지막이겠거니싶어 한국에서 겁나 비장하게 "전보다 더 짧게 잘라주세요." 했었는데 그래서 더 층이 져서 머리가 무지막지하게 지저분해질줄 알았더니 중간중간 조금씩 자르고 그래서 그런가 생각보다 엄청 지저분하지는 않다.
닌자토리처럼 저렇게 꽁지가 묶이는데 옆머리를 잘 정돈해서 실핀으로 고정시키면 나름 괜찮은것같아서 종종 그러거나 모자를 쓰고있다.
호주와서 이어폰이 고장나서 이베이로 한번 시켰다가 7일만에 온 이어폰이 삼성 짝퉁이라 결국 두번 구매를 했던 이력이 있는데 그 이후로 이어폰 연결부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있었다.
식탁에 놓여있는 이어폰 프로텍터를 보고 굉장히 탐을 냈는데 내 룸메 하나꺼였고 하나가 자기는 아이폰이라 단자가 커서 저 호랑이가 보호를 못해줘서 의미가 없다며 그자리에서 당장 나에게 주었다. 핸드폰 케이스노 노란색이라 세트같아보이고 넘 좋당
한국에서 친하게 지내는 대학에서 만난 동생들처럼 여기서 나를 아껴주는 좋은 친구들이 있는데 다들 곧 이 집을 떠난다. 두명은 아예 다른 도시로 떠나고 한명은 근처지만 그래도 이사를 가서 아쉬운마음에 한국음식을 해주겠다고하고 비빔밥이랑 잡채를 해주었다!
한번 만들어본거고 생각해보면 손이 많이 가서 그렇지 맛은 무조건 보장되는 요리인데 다행히 다들 맛나게 먹어주었다!!!
글고 친구들이 만든 과카몰리 찍어먹는 나쵸가 너무 맛있어서 거의 나혼자 나쵸 한봉지 먹은듯하다...시장가니까 마감 타임에 아보카도 싸게 팔던데 나중에 나도 만들어봐야겠다!
요리하는게 엄청 피곤하진 않았는데 넘 많이 먹어서인가 누워있다 잠들어서 새벽에 깨서 씻고 다시 자려니까 잠이 안와서 밥누나 보고 새벽 6시에 다시 잤다. 그리고 오후 2시에 일어나버림...^^
한국 기숙사에서 가끔 그랬던 굉장히 한국스러운 생체리듬이었다... 이대로 집 안에만 있으면 허무할 것 같아서 엽서도 살겸 쇼핑할겸 나왔다!
친구들한테 편지 써서 보낼 엽서를 사고싶은데 증말 안예뻐서 안사고 미루었다 다른 가게에 더 예쁜 엽서가 있길
내가 오사카에서 제일 좋아했던게 찹쌀떡 아이스크림이었다. 사실 한국에서도 팔지만(심지어 같은 롯데) 한국에서는 울산집 가지않는이상 아이스크림을 엄청 자주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오사카에서 먹고 빠져서는 그거 너무 맛있더라고 한인마트에 팔더라고 친구들한테 이야기했었다. 그걸 기억하고 아키코상이 비빔밥 먹고 디저트로 먹으려고 사와준 모찌 아이스크림~~!(감동)
내가 먼저 들어가서 잔 바람에 오늘 먹게되었다. 카라멜 푸딩 맛이었는데 포슬포슬한 겉찹쌀 느끼며 키야 이게 진짜 일본의 맛이라고 이야기하는 한국인을 보며 웃는 일본 친구들,,,오랜만에 먹어서 넘모 맛있었다 정말
이렇게 빨리 주말이 가버려서 너무 아쉽지만 이번주 수요일이 공휴일이라 또 쉰다고해서 한결 나을듯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