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04 first weekend in march



토요일에는 대표님 집에 초대받아서 사모님 드리려고 꽃을 샀다.
시장에서 생각보다 비싸지않게 샀는데 길이가 엄청 길게 그대로 줘서 집에 들러서 가위로 자르고 좀 다듬어서 갔다.
사실 한국에서도 꽃을 잘 안사봐서 가격이 엄청 싼건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종류로 사서 포장해서 주면 좋을것같았다.




대표님이 준비하신 LA갈비다. 전에도 친구분이 식당을 하셔서 받으신 닭고기를 나눠주셨었는데 이것도 받으신거라고 했다. 넘 맛있었음..




이것은 무려 회덮밥이다! 연어가 아주 맛잇었다.그리고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이미 맥주도 두병 클리어. 자전거를 출퇴근할때마다 타지만 살이 안빠지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이외에도 치즈를 곁들인 크래커, 와인, 오징어튀김, 과일 등 엄청나게 맛있는걸 많이 주셨다. 항상 잘 먹지만 정말 잘 먹었다.
대표님은 아들 딸 아들 이렇게 삼남매 애기가 있는데 다들 넘 귀여웠다. 아들들은 다 대표님 닮고 딸은 사모님이랑 똑같이 생겼었다.
내가 저녁을 대접받은 뒷마당이라고해야하나 뒷뜰이라고해야하나 하여튼 아이들이 뛰어놀수있는 공간이 많아서 정말 좋아보였다. 트램펄린도 있었는데 첫째아들이 나와 타카오에게 같이 타자고 했지만 대표님에 의해 제지당했다.
계속 얼굴 보고 있으니 좀 편해졌는지 마지막에 집에서 나올때 첫째 아들을 안아줬는데 왜 나보고 애기가 없냐고 물었다. 당황스러웠다. 결혼을 하지않아서 그렇다고했다. 언제 할거냐고했다. 모른다고했다. 정말 모른다.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수금통을 뺏길 위험이 있기때문에 수금통을 없애거나 결혼을 안하거나 둘 중 하나일것이다. 보고있나 낭낭지지




집으로 돌아와서 새로 방을 같이 쓰게된 일본인 룸메이트 친구에게 이 클렌징폼을 받았다.
한국인들에게는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털어와야할 기념품으로 유명한 가루 세안제이다.
요즘 트러블이 몇개 생겨서 바로 써보았는데 부드럽고 좋은것같다.




일요일에는 드디어! 캠버웰 선데이 마켓에 갔다왔다. 생각보다 규모가 적당했다. 이것저것 구경할것들이 많았고 한 아주머니가 본인이 직접 짰다는 1960대의 보라색과 파란색 그 중간 어디쯤 색의 예쁜 브이넥 니트가 있었다. 사고싶었지만 가격은 예쁘지않았다. 그래도 중고인데 4만원이 넘었었다. 나와 우리언니가 예전 부산 남포동에서 5만원인가 더비쌌던가 주고샀던 분홍색 코트가 생각났다. 우린 그걸 두번인가 입고 결국 버렸다. 그 니트는 그 코트보다는 더 자주 입을 수 있고 무난한 아이템같았지만 지름신이 강하게 오지않아서 자제하고 스스로 그레잇을 주었다.
시장을 나올 때 본 저 보드들은 정말 귀엽고 새거였지만 난 이미 자전거를 갖고있기때문에 사진으로만 담았다.




내가 캠버웰 마켓에 간다니까 대표님이 근처에 소피아 라는 식당이 있는데 가격대비 아주 많이 준다고해서 찾아가보았다. 스몰 라쟈냐와 스몰 소피아 스페셜 피자를 시켰는데 말했지만 이 사진은 "스몰" 라쟈냐다. 짠 경향이 있었지만 맛있었고 양이 아주 많아서 셋이서 나눠먹었다.




이것은 소피아 스페셜 피자이다. 사진으로 보면 크기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대략 피자헛 미디움인가 하여튼 제일 작은 사이즈랑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것같다. 저 햄때문인지 이것 역시 짰는데 난 짠걸 좋아하므로 괜찮았다. 같이 간 룸메분이 안동 간고등어 맛이 난다고했다. 메뉴를 보니 엔쵸비가 들어가있었다.




캠버웰은 시티에서 한 20분정도 떨어져있는 곳인데 역에서 동네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보면 이렇게 멀리 시티가 보인다. 시티는 조금 북적대고 관광지 느낌이고 그에 비하면 여긴 정말 사람사는 동네같았다. 다음에 한번 더 와서 그땐 저렴하고 예쁜 옷을 겟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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